삼진공영(주) 설비부에 근무하는 민영선 소장은 가스설비 시공·관리감독 업무를 수행하면서 틈틈이 빙벽·암벽타기, 등산을 즐긴다.

취미로 등산을 하다가 우연히 대한산악연맹 소속 ‘원주클라이머스’라는 빙벽·암벽타기, 등산 동호회를 알게 돼 그 동호회에 가입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산을 뜯어보고(?) 싶었다’는 생각에서다. 올해로 6년 째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초까지는 회장을 지냈다.

그는 원주클라이머스 회원과 한 팀을 이뤄 지난 2001년 5월 18일간 일정으로 북미대륙 최고봉인 매킨리봉(6,194m, 미국 알래스카) 정상을 등정했다. 주위에선 매킨리봉 등정을 말렸지만 그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3,000m 쯤 등정했을 때 고소증으로 얼굴이 심하게 붓고 호흡 곤란 등 3∼4일 간 고생했다. 목숨을 건 도전이었다.

올해 6월에는 러시아 앨부르즈산(약 4,300m) 등정 계획이 있었지만 운전 중 뒤에서 차를 들이받히는 사고로 척추를 다쳐 이 계획은 내년으로 미뤄야 했다.

빙벽타기로는 국내 최대 코스인 설악산 토왕폭포(300m)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또 원주클라이머스가 원주 간현암을 암벽코스로 개척해 여러 동호회 회원들이 이 코스를 잘 활용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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