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도시가스의 매각 협상이 지급보증해소 등 여러 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으로써 끝내 결렬됐다.

이처럼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강남도시가스를 인수하려던 조선무역이 총 2백억원이 넘는 지급보증액에 부담을 느꼈을 뿐만 아니라 기타 계약 협상과정에서 강원산업과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무역은 그동안 강원산업과의 협상을 통해 강남 인수조건으로 지급보증을 무조건 해소해 줄 것을 요청해 왔으나 강원산업의 채권단은행측이 지급보증을 해소해 주지 않자 인수를 꺼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듯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강원산업측은 강남의 새주인을 다시 찾기 위해 지난 입찰에 참가했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자 재선정작업에 들어갔으며 늦어도 6월말까지는 매각 계약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산업은 지난번 실시한 입찰에서 봉제완구 메이저업체인 조선무역을 강남 인수자로 선정, 그동안 조선무역측과 본계약 협상을 진행해 왔다.

<심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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