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해명 가스안전공사 배관진단처장

[투데이에너지 이승현 기자] “도시가스 중압배관 정밀안전진단제도 도입 원년 별다른 사고 없이 한해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시행 초기인 만큼 제도적 보완과 진단체계를 완성해 향후 도시가스 노후 배관 안전성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양해명 처장은 도시가스 중압배관 정밀안전진단체제를 위해 올해 처음 시설된 배관진단처를 이끌며 도입원년 향후 10년 이상을 내다볼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을 마련코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아직 배관진단에 대한 구체적인 제도적 기틀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에 올해 진단 목표인 1,004km 진단을 달성하며 업무 수행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양해명 처장은 “현재 배관정밀안전 진단은 2014년이 제도 정착기였다면 2015년은 제도 발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행 제도가 좀 더 성숙할 수 있도록 진단기법 개발, 국내실정에 적합하도록 진단 장비를 최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제도시행과 더불어 처음에는 다소 부정적이던 도시가스사들도 1년의 성과를 지켜보며 이제는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안전성을 평가하는 가스안전공사의 진단방식에 많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특히 가스안전공사 배관진단처는 매몰된 배관의 피복손상부터 가스누출 등 다수의 결함과 법정 부적합 사항을 발견, 도시가스 노후 배관에 대한 안전성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양 처장은 “지금까지 제대로 축적되지 못한 도시가스배관의 다양한 정보들을 축적해 노하우화 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며 “향후 더욱 안전한 배관진단 방식을 갖추기 위해 미비점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완성된 진단체계를 갖추기 위해 아직 필요한 것이 많다.

양 처장은 그 중에서 가장 시급한 것으로 일력과 장비를 뽑았다. 향후 확대되는 진단목표에 맞추기 위해 숙련된 인력과 장비가 필수적이란 것이다.

실제 배관진단처는 총18명의 진단원이 3부를 구성, 전국의 도시가스배관을 진단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휴가는커녕 아파도 쉬지 못하고 진단업무에 매달려야 하는 실정이다. 장비 또한 4억이 넘는 최신장비인 레이저 메탄 검지기를 운영 중에 있지만 이마져도 1대뿐이어서 각 부별로 돌아가며 사용하고 있다. 또한 배관정밀진단 특성상 도로위 작업이 많다 보니 항상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양해명 배관진단처장은 “여름에는 아스팔트위에서 겨울에는 추운도로 위에서 고생하는 진단원의 노고가 있는 만큼 국민이 안심하고, 사업자도 안심할 수 있도록 높은 기술과 친절로 배관을 세밀하게 살펴 가스사고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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