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 대한주부클럽연합회가 전국 확대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는 LP가스안전공급계약제도에 관한 소비자들의 호응도를 조사, 분석한 자료에 몇군데 주목할만한 반응이 있어 몇마디 적어 보기로 한다.다소 걱정스러운 반응이긴 하지만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점검에 관한 내용이었다.전국을 5개 권역으로, 조사대상도 나이, 소득 등 다단계로 나누어 2천명을 비례해 표본
기러기 울어 에는 하늘 구만리 / 바람은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 아-! 아…!가을이면 누구나 한두번쯤 흥얼거려 보았음직한 우리의 대표적이라 할 가을노래, 명가곡의 한소절이다.처서(處署)만 되면 여름내내 기승을 부리던 모기란 놈도 입이 삐뚤어질만큼 날씨가 제법 선선하다는데 처서 지난지도 보름을 바라보고 백로(白露)가 엊그젠데 한낮의 더위는 노염(老炎)의
우리나라의 항공여객교통량은 세계에서 11위이며 화물교통량은 세계 3위, 국제민간항공기구인 ICAO에 대한 재정기여도는 186개 회원국중 10위라고 한다.대충 이런 정도면 국제적으로 항공대국이라는 소리를 듣기에 별 부족함이 없어 곧 있을 ICAO총회에서 상임이사국에 진출해 국제 항공무대에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컷었는데 미국 연방항공청인 FAA가
“갑자기 꽝하는 소리가 나 밖을 내다보니 멀쩡하던 2층 건물이 폭삭 주저앉아 내 눈을 의심했습니다.”8월초, 서울 은평구 대조시장 내 2층 상가 건물 붕괴를 목격한 주민의 말이었다.저 유명(?)한 와우 아파트(’70)와 성수대교(’94), 삼풍백화점 붕괴사고(’95)참상을 새삼 떠올리게 한 사고였다.당국이나 일부 언론은 지은지 30년이 넘은 낡은 건물인점이
최근 몇년동안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이 부쩍 늘고 더불어 자동차 충전소 또한 증가해 7백여개소가 넘었지만 10여년동안 충전소에서 발생한 가스사고가 23건이라면 얼핏, 교통사고나 일반화재 사고 등 다른 안전사고에 비해 별것아니로구나 할 사람도 더러 있을런지 모른다.그러나 가스사고만의 특별하고 고약한 성질을 감안한 재해강도를 생각하면 사고 빈도수 적은
장대비를 퍼붓던 장마도 가고 입추(立秋)도 지났건만 더위는 아직도 숨죽일줄 몰라 고속도로를 메운 피서와 휴가 행렬은 여전히 끊이질 않는다.대저 휴가를 그저 먹고 마시고 한판 놀아제키는 정도로만 아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 모양인데 그것은 뭔가 좀 잘못된 생각이다.잘 아다싶이 휴가는 생산을 위한 재충전의 기회다. 잠시 일상에서 떠나 몸과 마음을 푹 쉬게 하고 스
얼마전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과 한국표준협회가 공동으로 ‘올해의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49개업체를 선정, 발표했다.금년들어 5회째라는 이 행사를 주관한 쪽 얘기를 통해서나 이들 우수기업들의 품질관리 사례를 소개한 보도 내용을 보거나 최근 우리나라 기업들의 품질관리 수준이 옛날과는 딴판으로 모든 분야가 크게 향상되었다는 칭찬 일색이다.이는 IMF사태로 시장이
하나의 큰 재해(사고)가 있기 까지에는 아주 가볍고 작은 재해의 징조가 29건이나 있고 그 29건의 징조가 있기까지에는 또 비록 인명피해는 없지만 깜짝 놀랄만한 정도의 크고 작은 사건이 300건이나 존재하게 마련이라는 이른바 1대29대300의 법칙이란게 있는데 이게 바로 알만한 사람은 대충 다 잘 알고 있는 ‘하인리히 법칙’이란 것으로 잠재적인 재해가 현실
오직 살아 남을 길/그 길 밖에 더 있는가//손바닥 발바닥도/밑구멍이면 어떠한가//혀 끝을 칼끌이(깨끗이) 씻고/빨아주라 핥아주라//크럽 밴드 울리면서/선량행차 거룩하다/깨끗한 돈 때묻은 돈/가릴 놈은 어딨간대//뿌려라/ 막 흩뿌려라/십당오락 옛말이다.언제부터서인가 일년에 한번 전남 광주에서 열리는 ‘전국 욕대회’에서 일등을 한 김춘량이란 시인이 혼탁하기
장마가 잠시 빠끔한 사이 일부지역에서는 낮기온이 35도를 훨씬 웃도는가 하면 밤기온마저 25도~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자 시민들이 밤잠을 설치는 등 열대야 때문에 야단들이다.여름이 더운 것이야 겨울이 추운 것이나 다를게 없이 당연지사 중에 당연지사이지만 더위 중에도 그냥 보통 더위라면 몰라도 더위에 습기가 더해져 있는 무더위만큼은 어지간히 더
시범 케이스라는 말을 많이 쓴다.뭔일을 시범 케이스로 한번 해 봐라. 재수없게 시범 케이스로 걸렸다 등등….무슨 일이나 제도·법령 같은 것을 새로 시작하거나 본격적으로 적용하기에 앞서 본때를 보이기 위해서도 그렇고 지도·계몽삼아 일정한 기간을 정해 운용해보고자 할때, 또는 법이나 제도는 이미 오래전부터 마련돼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던 것을 바로 잡
지난 18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코엑스에서 있었던 제6회 국제 석유·가스산업전이 성황리에 그 막을 내렸다.여러가지로 어려운 시기에 전시회가 생각대로 잘 될까하고 진심어린 걱정을 해 주는 사람들이 있었는가 하면 어디 제대로 되는가 두고 보자는 다소 부정적인 심사를 갖고 지켜 본 사람들도 더러는 있었던 모양인데 어쨋든 그런대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대과없이
어느 여름날. 미국 보스턴시에 있는 장터 광장에 마련된 형대(刑台) 위에 한 여인이 서 있는 장면의 묘사로부터 소설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는 시작된다.‘주홍글씨’는 미국이 낳은 작가들중 가장 창작적이고 천재적인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나다니엘 호돈(Nathaniel Hawthorne)이 1850년에 발표한 작품으로서 한마디로 매
― 요즘 폐암과 담배에 관한 기사가 신문에 부쩍 많이 실리더구먼― 그래 그걸 읽으면 소름이 끼치는게 기분이 나뻐― 그래서 난 큰맘먹고 그걸 딱 끊기로 했네― 잘했네! 잘했어! 담배를 끊다니 그것 참 잘했어!― 아니, 담배가 아니라 신문쪽이야!쉽지않은 금연에 관한 우스개소리 한토막이었는데 미국의 작가 마크 트웨인도 ‘담배를 끊는다는 것은 내가 겪은 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