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전에 공부를 마치고 귀국해 울산대학교에 왔을 때만 해도 에어컨이 많지 않았다. 학교에서는 더위를 피할 목적으로 고가장비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조그만 창문형 에어컨이 달린 방에 가서 몸을 식혔다. 집에서는 열대야로 잠을 설치다 더위를 먹어 한동안 고생했던 기억도 난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만 더워도 에어컨을 가동할 수 있는 환경이다보니 사무실과 집
2014년 하반기에 불어닥친 유가하락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투자 및 산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매출액, 민간투자, 수출 등 주요 지표를 보면 저유가 상황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사실 정확히 따져보면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은 유가하락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내수규모, 글로벌 기업에 비해 낮은 기술 및 가
정부는 온실가스(탄소)를 감축하기 위해 배출권거래시장을 올해 초에 개장했다. 지난해 11월 배출권할당심의위원회에서 할당량을 정해 525개 대상 사업체에 무상 배출권할당량을 통보했고 이의절차를 거친 후 1차 계획기간(2015~2017)인 3년간의 시행에 들어간 것이다. 또한 POST-2020 산업계 감축시나리오 및 추가 감축수단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우리나라에서 가스를 사용하는 가구는 총가구의 99%인 2,191만9,000가구에 달하며 그 중 도시가스 사용가구는 75.7%인 1,637만5,000가구, LP가스는 24.3%인 532만5,000가구가 각각 이용한다. 가스소비량은 2009년 3,524만9,000톤에서 2013년 4,820만6,000톤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8.1% 증가하고 있다. 안전관리
21세기는 상상력, 창의력 등 창조적 소프트파워가 중시되는 시대. 이에 정부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과학기술과 ICT에 접목해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창출하고 기존산업을 강화하는 ‘창조경제’를 국정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있다.그 중 하나의 아이템으로 여겨지는 기술이 3D프린팅이다. 3D 프린팅은 3차 산업혁명에서 요구하는 에너지절약과 네트
본지는 에너지업계 전반에 걸쳐 전문지식을 갖춘 학계, 업계 등 명망있는 인사들로 2015년 새로운 칼럼 필진을 구성했습니다. 에너지 전반에 걸친 문제와 더불어 사회적인 이슈 등 새로운 시각에서 명쾌한 해법을 제시할 것입니다.고영균 한국열병합발전협회 부회장산업자원부 부이사관KDI 국제대학원 경제정책 석사김성문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 이사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
경제학자 제러미 리프킨의 ‘3차 산업혁명’에 의하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새로운 에너지 체계와 결합할 때 세계를 변화시킬 산업혁명의 기반이 창출 될 것이라 예견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공유 인터그리드의 형성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존에 정보를 전달하던 인터넷이 에너지를 전송하고 다양
세계 시장에서 LPG자동차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지역에서의 성장세가 특히 가파르다. 최근 프랑스 파리시가 디젤차 퇴출 선언을 하고 영국 런던이 디젤차에 환경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탈(脫)디젤차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그 대안으로 LPG자동차가 부각되고 있다는 얘기도 들려온다.세계 LPG협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재앙 중의 하나인 대기오염(Air pollution)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활동으로 인한 대기상의 환경오염을 뜻한다. WHO가 2014년 3월에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대기오염은 경각심을 넘어 공포감을 자아낸다. 대기오염 질병으로 2012년 한 해 동안 700만명이 사망했다는 조사이다. 정부는 이미 대기오염의 폐해와 심각성을 고려해 청정
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에서 쉽게 내려 받기가 가능한 ‘체르노빌 레거시’에 따르면 체르노빌 사고로 일반인이 받은 방사선영향은 소아갑상선암의 증가 이외에는 없다고 한다. 체르노빌 원전뿐만 아니라 후쿠시마 원전에서도 경험했듯이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대표적 방사성물질인 방사성요오드와 방사성세슘이 일반인들의 거주지역을 오염시킨다. 체
국토교통부는 끝없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CNG택시와 경유택시도입을 강행하고 있다. 그동안 택시시장의 대부분을 LPG택시가 점유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택시는 운행거리가 길고 연료사용량이 비교적 많기 때문에 LPG업계는 일반 승용차 시장을 포기하면서 택시수요에 의존하며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 LPG업계에 있어 택시시장은 전체 수송용 LPG수요의 약 40%
최근 국제 유가의 급락 추세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그로 인한 리스크 요인은 무엇인지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국제 유가는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로 배럴당 30달러대까지 떨어졌었지만 2011년 2월부터는 배럴당 1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었다. 3년 이상을 배럴당 100달러 수준을 유지하다 보니 석유 공급자나 소비자 모두 심리적으로 그 가격 수준을
‘질소 질식 주의, 관계자 외 출입금지’이런 경고문을 봐도 보통 ‘질소’라고 과소평가하기 쉽다. 하지만 환기가 잘 안되는 공간인 지하 공간, 밀폐공간에서는 2~3분 만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예전에는 공장이나 지하 작업장 사고가 많았다. 요즘은 그냥 건물 지하에서도 사고가 난다. 깔끔한 연구실에서도 병원에서도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는 에너지 네트워크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에너지 공급자와 소비자 간 실시간 정보교환을 통해 에너지효율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차세대 에너지망으로 전력분야가 주도하고 있다. 천연가스 산업에서의 스마트 가스 그리드(Smart Gas Grid) 역시 전력산업으로부터의 벤치마킹에서 시작됐다. 유럽연합은
최근 상사맨의 애환을 실감나게 묘사한 ‘未生’이라는 드라마가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미생은 바둑 용어로 ‘아직 완전히 살아있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해외자원개발도 아직 완전히 살아 있지 않은 미생의 상태라고 생각한다.미생 상태인 우리나라 해외자원개발은 지금이 아주 중요한 시기다. 과거 투자한 사
스는 취사·난방용에서 산업·발전용까지 우리 주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편리한 물질이다. 그러나 가스 특성상 가연성, 독성을 가지고 있어 누출시 대규모 폭발사고나 독성가스 중독사고의 가능성이 항상 상존하고 있다. 이 같은 국민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가스사고에 대한 ‘제1차 가스안전관리 기본계획’을
2015 을미년 청양의 해가 밝았다. 돌이켜 보면 지난 청마의 해는 우리 민족에게 여러 가지 기쁨도 줬지만 또한 시련과 숙제도 준 해였던 것 같다. ‘말’ 하면 느껴지는 질풍노도의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특히 ‘세월호 사건’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가슴 깊은 슬픔과 반성을 느끼게 한 사건이었다. 그 반성은 무조건적
에너지란 말은 돈이라는 말 만큼이나 흔히 쓰인다. 생활 속에서 일반적인 명사로 사용되기도 하고 전문적인 과학 용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에너지는 보존되며 여러 가지 형태로 존재하고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 원동력이라는 몇 가지 사실들을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심지어 세계적인 물리학자 리차드 파인만도 에너지가 도대체
셰일가스 혁명이 본격화되고 있다. 화학 정유 등 에너지산업은 물론이고 에너지운송과 관련된 조선업에서 에너지 다소비 제조업인 철강과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관련 산업의 변화가 서서히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10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세계LPG포럼(World LP Gas Forum)’은 셰일가스로 인한 LPG시장의 변화를 확인한 자리였다
세계의 모든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워지면 하나같이 공기업 개혁과 규제 개혁을 외치지만 공전하는 이유를 잘 모른다. 신의 직장으로 알려진 공기업은 대통령이 늘 강조하는 규제개혁을 잘 수용한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법과 제도, 관행을 부산스레 바꾸는 척하면서 또 시간을 흘려보내기도 한다. 규제와 개혁의 대상은 어느 쪽에 위치해 있느냐에 따라 방어하고 공격하는 다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