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중국 정부가 12월 1일부터 2차전지 핵심 소재인 흑연을 수출 허가 품목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번 수출 통제 대상 품목은 고순도·고강도·고밀도 인조흑연과 천연 인상 흑연 및 제품으로 우리의 반도체 산업에 미칠 파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내놓자 중국이 곧바로 핵심 광물자원을 무기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식의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를 두고 중국의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최대 피해국은 배터리 산업의 선두 주자인 한국과 일본
[투데이에너지] 석유는 우리 경제에 매우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석유소비량은 하루 285.5백만배럴로 이는 세계 7위 규모이고, 국내 석유제품의 수출금액은 한화로 약 80조원에 이르며 단일품목으로는 반도체(164조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필요한 원유를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석유의 가격은 국내 실물경제뿐 아니라 금융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 경제는 국제 석유시장의 시황과 석유가격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지난 10월7일
[투데이에너지 차기영 기자] 내년부터 집단에너지 사업자도 정부의 배출권거래제 제3차 계획에 따라 10% 유상 할당 대상으로 적용된다.집단에너지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제 3차 계획기간 1단계인 2021부터 2023년까지 무상할당 특례대상에 포함됐다. 한편 2단계인 2024년부터 2025년까지는 화력발전과 동일한 10% 유상 할당 대상으로 적용되는 것이다.집단에너지 업계는 배출권 유상할당이 적용되면 사업성도 떨어지고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더욱 더 어려워진다고 우려를 표했다.한편 EU도 에너지효율이 높은 집단에너지의 온실가스 감축
[투데이에너지 이성중 기자] 국감에서 불거진 에너지 바우처 누락과 관련 정부는 해명 자료를 통해 지난 동절기 정부는 극심한 한파와 에너지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취약계층을 더욱 두껍게 지원하기 위해 에너지바우처 지원금액을 지난 정부 대비 2배 이상으로 인상하고, 도시가스 요금할인 한도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등유ㆍLPG 이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또한, 도시가스사·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도시가스 요금 고지서와 도시가스사, 주민센터 등의 홈페이지에 요금 할인제도를 안내하고, 가스 검침원이 방문하여 홍보하는 등 취약계층이 제도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한창이다. 의원들은 추궁하고 피감기관들은 답변하는것이 국감장의 전형적인 모습이지만 때로는 억지주장과 아전인수식 질문, 같은 사안을 놓고도 정파에 따라 상반되는 질의를 하기도 한다.시야를 좁혀 에너지 공공기관에 대한 국감에서 나온 의원들의 질의는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 의원들은 한전이나, 가스공사의 누적된 적자에 대해 “해결책이 뭐냐?”고 추궁하지만 답은 ‘요금인상’이 중요 해결책이라 는 것을 누구나 알고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최근 인천에서 도로를 달리던 전기차에 불이 나면서 차량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대원뿐 아니라 주변을 지나던 사람도 소화기로 함께 불을 껐지만 차량이 모두 탈 때까지 불길을 잡지 못했다.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불을 끄는 와중에도 펑펑 터지는 소리가 이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친환경차 열풍에 전기차 늘고 있지만 화재 진압 대응책은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서울의 한 지역구는 주민 우려를 고려해 수소충전소를 전기차충전소로 변경해 보급이 추진하고 있다. 주민 숙원을 해결한 큰 성과로 추켜세우며 사
[투데이에너지]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무력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냉전의 시대로 또다시 들어서면서 세계 경제에 리스크가 확산되는 양상이다.특히 국제유가는 조만간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들어 지난 8월까지 한국의 원유 수입에서 중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육박하고 있다. 2021년 60% 밑으로 떨어졌다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다시 중동 의존도가 높아졌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동지역도 위기에 휩싸이면
[투데이에너지] 산업화 물살에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지속 성 장 가도를 내달려온 21세기 환경문제는 가장 중요한 관심사이자 사회문제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고현수 저자는 “환경문제는 자연생태계의 동화 능력을 넘어서는 오염물질의 배출과 재생능력을 넘어서는 자연자원 채취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하였다.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코로나 정국 전후와 가파른 대 기후재앙은 인간과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환경에 대한 긴박한 경각심을 일깨운 인류역사의 미증유 대사건이었다. 코로나 팬데믹은 국가와 단체, 개인과 기업에 급속한 변
[투데이에너지 이성중 기자] 국어사전을 보면 정의를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 ‘바른 의의(意義)’ 혹은 ‘개인 간의 올바른 도리. 또는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공정한 도리’라고 기록하고 있다.세상이 평화로우면 그것을 정의가 바로 서 있는 상태라고 말한다.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이상적인 국가가 아닌 한 어느 나라든지 이것을 완벽하게 실현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현실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역사 속 많은 위인뿐만 아니라 사회 운동가들이 정의 수호를 위해 노력을 했다.
[투데이에너지 차기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의 기후격차 문제를 제기하고 격차 해소 해법으로 무탄소 에너지의 확산과 이를 위한 국제 플랫폼인 ‘CF연합(Carbon Free Alliance)’결성을 제안했다. 이는 원전 중심의 탄소중립 정책을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는 CF100의 국제표준화를 추진 중인 것이다. 이에 지난 12일 대한상의에서 ‘무탄소 연합’ 창립총회가 개최되고 이회성 전 IPCC 의장이 ‘무탄소 연합’ 초
[투데이에너지] 최근 문재인 정부가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않을 경우 차기 정부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내부 의견을 묵살했다는 감사원 결과가 공개됐다. 감사원은 문 정부가 공공요금 조정을 반복적으로 미루면서 한전 등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 위기를 촉발했다고 지적했다.새 정부가 들어서며 지난 정부의 과오와 실책을 들춰내는데 혈안이 돼있다는 일각의 비판도 있지만 민생 경제와 가장 밀접한 에너지 요금이라는 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그도 그럴것이 한전의 재무 상황이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다. 한전의 부채 규모가 올해 말 205조 8
[투데이에너지] 해상풍력은 지난 30년간 규모의 대형화와 경제성 확보를 통해 세계 각국의 탄소 중립에 중요한 전략 산업으로 성장했다. 대량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넘어 기후 위기 시대 국가 신성장 산업화와 에너지산업 대전환을 위한 이행 수단으로써의 가치 또한 큰 주목을 받고 있다.1991년 세계 최초 해상풍력단지(4.95MW)가 등장한 이후 현재 수 GW에 이르는 거대 프로젝트 중심의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일례로 2025년까지 순차 준공될 예정인 영국 도거뱅크(Equinor) 해상풍력은 그 규모가 3.6GW에 이르며 약 600만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말이 있다. 사전적 의미로는 ‘먼 장래까지 내다보고 세우는 큰 계획’을 말한다. 교육이 대표적인 백년지대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범위를 넓혀보면 먼 장래를 보고 계획을 세워야하는 것들이 많다. 국가정책서부터 작은 조직의 사업까지 크던 작던 먼 미래를 보고 세워야 하는 것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먼 미래를 보고 하는 사업 중 하나가 R&D사업이다. 국가적 사업은 물론 사기업들도 얼마나 또는 규모 있게 R&D사업을 진행하느냐에 따라 흥망성쇠가 달려있다 해도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금연구역 안내문 앞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있어요”, “수소충전소 직원이 버젓이 담배를 피웁니다”충전소 내 흡연은 수소전기차 운전자들 사이의 끊임없는 논쟁거리다. 최근에는 전기차 또는 LPG차량 충전설비 인근에 지어지는 수소충전소도 늘면서 안전불감증 아니냐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문제는 이를 제지할 법안이 없다는 점이다. 운전자들은 국민신문고에 호소하거나 지자체에 민원을 넣어보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처벌규정이 없다는 말뿐이라고 토로한다.일부 운전자들은 내차 안
[투데이에너지] 국정감사는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가장 중요한 견제와 감시 기능 중 하나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행정부의 국정운용 전반을 살펴 시시비비를 가리고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기 때문이다. 국정감사 철이 왔다. 국감은 여야를 떠나 한 해 동안 행정부 국정 집행의 효용성과 잘잘못을 면밀히 따지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 따라서 국정감사는 소모적인 정쟁보다 민생에 좀 더 집중해서 이뤄져야 한다.특히 에너지 분야는 한전과 가스공사를 비롯한 에너지 공기업들의 적자와 부실 문제를 당장 풀어야 하는 난제가 있다.이 문제
[투데이에너지] 최근 5년간 우리나라는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2020년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수소법)‘, 2021년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 등을 수립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적 기반과 당위성을 확보했고 2022년부터는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수소산업 육성을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이러한 정부의 지원과 법의 근거한 지속적인 수소경제 육성 방향으로 민간 투자가 활성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내년부터 봉고와 포터 등 경유 1톤 화물차 생산이 중단되면서 전기와 1톤 LPG화물차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의 보조금 지원과 수소전기차 등 무공해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수요 패턴이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대당 100만원 지원되던 1톤 LPG화물차에 대한 지원금이 내년부터는 지원되지 않고 전기화물차의 경우 올해보다 300만원 줄어든 1,100만원 선으로 예산이 집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연간 15만대의 1톤 화물차 시장에서 선택의 폭이 줄어들다보면 경유 화물차 운행이
[투데이에너지 차기영 기자] 내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에 나오고 2025년부터 선물시장도 도입된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 시장 활성화 방안에 기대가 모인다. 지난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배출권 이월 제한 완화, 배출권 연계 금융상품 출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배출권 거래 시장 활성화 방안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배출권 할당위원회에서 의결됐다.그간 우리나라 배출권거래 시장은 거래량이 적고 가격 변동성은 높아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투자를 유도하기에 한계가 있었다.정부의 개선안은 거래 참여자를 늘리고
[투데이에너지] 20일 에너지 부문을 총괄 지휘하는 산업자원부 장관과 전력 부문을 책임지는 한전 사장이 취임했다.장관과 한전 사장이 같은 날 취임하는 것은 30여년 간 기자생활 중 처음인 것 같다. 현재 에너지 산업의 위기와 한전의 위태로운 상황을 감안할 때 새로운 장관과 사장에 거는 기대와 희망은 크고 무겁다. 우선 에너지 산업에 드리워진 위기 중 가장 큰 도전은 탈 탄소를 이행해야 하는 문제다.신임 장관은 경제에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탈 탄소 정책을 추진해야하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한전 사장에게도 쉽지 않은 과제가 목전에 있다.
[투데이에너지] 뜨겁던 태양도 비와 함께 식어가는 가을이 됐다. 추석을 준비하는 들판에서는 가을걷이도 시작됐다. 재생에너지를 연구하는 연구자로서 논밭은 농업인들이 땀으로 일군 농산물이 풍성한 곳이지만 아직은 잠재력만을 보여주고 있는 영농형 태양광에 대해 고민이 깊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영농형 태양광은 식물이 광포화점 이상의 빛은 어차피 광합성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한 태양광 설비이다. 일반적으로는 3~4m 정도의 높은 기둥을 군데군데 새우고 기둥 사이에 좁고 긴 경량형 패널을 얹는 구조로 돼있다. 패널 아래에는 농작물이 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