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구조개편 이유로 더이상 지연은 안돼제7차 장기천연가스 수급전망(안)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국내 천연가스 신규수요를 둘러싸고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됐다.그동안 물밑에서 탐색전을 펼치던 민간기업들도 신규 도입에 대한 정부의 방침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수급전망 예상(안)에 따르면 2005년 179만톤, 2007년 335만톤, 2009년 537만톤, 2011년
역사와 전통이란 무엇일까. 수 백년 수 천년이 흘렀다면 역사와 전통이 있는 것일까. 화려한 유물과 꼼꼼이 쓰여진 기록이 있어야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할 수 있는 것일까. 모름지기 역사와 전통은 많은 시간과 세월에 걸쳐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루어낸 경험의 지혜와 산물을 일컫는 말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선조들이 경험과 체험을 통해 체득한 지혜
4.15총선 결과는 에너지산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총선 결과만을 놓고 볼 때 국회 산업자원위원회는 그야말로 물갈이 될 게 뻔하다. 현행 16대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의원 19명중 4.15총선에서 당선된 인물은 한나라당 김성조, 이상배 의원, 민주당 이낙연의원, 열린우리당 안영근, 김태홍 의원 등 6명에 불과하다. 16대 국회 산업자원위원중
생선이 부패한 것은 그 썩은 냄새로 알 수 있고 인간이 부패한 것은 호화로운 생활의 향수 냄새로 알 수 있다는 얘기가 있지만 향수가 아닌 양주 냄새가 한 공직자의 부패를 알린 사건이 있었다.재직시의 부정혐의로 구속된 지방 국세청 어느 과장댁 압수 수색 과정에서 1천여만원의 돈다발과 6백만원어치 상품권 50장, 로얄샬루트 등 양주 200여병이 쏟아져 나와 이
‘불이 나면요 수건 같은 걸로 코하고 입을 막구요 몸을 낮춘 다음 절대로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빠져 나오라고 평소 아버지가 가르쳐주신대로 했어요’아비규환의 대구지하철 방화사고 현장에서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빠져나온 11살짜리 소년이 초롱초롱 총기어린 눈빛을 반짝이며 TV 마이크에 대고 털어 놓은 얘기다.학교에서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안전교육을 다행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가 며칠 계속되더니 산과 들, 골목마다 거리마다에 개나리, 진달래, 벚꽃과 목련 등 봄꽃이 지천으로 흐드러져 사람들의 마음을 싱숭 생숭 설레게 하고 있다.그러나 봄은 이렇게 어김없이 찾아와 우리들 주변을 싱싱하고 새롭게 꾸며주고 있지만 지구촌 한모퉁이에선 밤이나 낮이나 포성이 진동하고, 온통 어수선한 일들이 엎치고 덮쳐 그야말로 봄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고를 더 겪어야 정신을 차리고 얼마나 끔찍한 사고를 더 겪어야 외양간이나마 고치겠다는 것인지 얼마나 아까운 생명을 더 희생 시켜야 그토록 수치스러운 고질병, 안전불감증을 고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경기 화성 씨랜드 청소년수련원에서의 화재로 인한 참사사고가 엊그제 일만 갖고, 예지원이라 했던가 경기 광주 대입전문기숙학원에서의 화재 사고
UN이 정한 ‘세계 물의 해’와 3월 22일‘세계 물의 날’에 때 맞추어 일본 교토(京都)에서는 16일부터 23일까지 세계 130 여개 나라 정부대표와 NGO, 물 전문가와 과학자들이 모여 ‘제3회 세계 물 포럼’을 열었는데 여기서 지구촌의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막아 줄 한가지 방안으로 아주 희안한, 그러나 주목할만한 제안이 있었다.내용인즉, 우리도 옛날부
“천주교적인 생각이지만 희생된 분들은 하느님에게 갔다고 봅니다. 하느님의 부름을 받은 것이지요. 이번 참사 희생자들은 남아있는 모두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고 갔어요. 이분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다시는 이같은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배우는 것이 남은 사람들의 몫입니다.” 대구 지하철 대참사 사고가 있은지 꼭 한달이 되는 날을 하루 이틀 앞두고 천주교 대구교구 교구
대구지하철 화재 사고를 계기로 행자부, 건교부, 가스,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이 함께 나서 6대 특별·광역시에 있는 지하도와 지하상가 실태 점검에 이어 곧 전국 모든 지하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을 할 예정이란 보도가 있었다.이번 점검에는 지하상가 등에 각종 시설물과 구조물에 안전상태와 화재때마다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는 내장재의 인화성, 유독성 여부, 화재와
꽃샘추위 며칠 때문에 봄을 안고 오던 훈풍(薰風)이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춘삼월(春三月)에 접어든지도 벌써 열흘 남짓 되었다.주말이면 오르는 등산로 길목, 진달래 철쭉 가지 마다에도 어느새 봄소식이 깃들었는지 촉촉한 물기가 엊그제와 다르고, 젊고 서민적인 대통령이 이끄는 새정부가 들어선 우리 사회 곳곳에도 봄기운만큼이나 새롭고 싱그러운 분위기가 감돌아 활기
서울시 소방방재본부가 광진구 능동에 있는 어린이 대공원 옆에 ‘시민안전체험관’이란 것을 만들어 놓고 개관에 앞서 무료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는 듣던중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2000년 초 처음 건립계획을 전해 들었을 때에도 기대와 함께 환영의 글을 본란에 올린적이 있는 시민안전체험관은 화성 씨랜드 화재 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있을 때마다 꽃망울 같은 우리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에서의 방화로 인한 대참사가 있기 불과 몇일전 호남선 감곡역 부근 철도에서도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었다.지난 15일 새벽이다. 철도 침목교체작업을 하고 있던 인부 7명이 역방향으로 치달리던 광주발 서울행 열차에 치어 숨진 사고는 우리 사회 고질병 중에 고질병인 안전불감증이 저지른 또 하나의 인재(人災)가 아닐 수 없었다. 선
“가스공급자가 LPG 용기를 잘못 연결해 가스폭발로 이어졌을 수도 있으나 이는 가능성일 뿐 명확한 증거는 못된다.”지난해 3월 20일 발생해 6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을 당한 인천시 부평 소재 다세대주택 가스폭발 사고에 대한 인천지법의 선고공판에서 가스를 공급한 판매점 대표 등 관계자들에게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의 판결요지 중 일부였다.재판부는 사고직후 가
9.11테러 사건이후 또 한번 미국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구겨 놓고 말았다는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의 공중폭발사고 소식은 설 명절 분위기에 젖어 있던 우리 뿐 아니라 주말을 느긋하게 즐기고 있었을 전세계 모든이들을 놀라게한 뉴스였을 것이다.더구나 이번 사고는 1986년 또 다른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발사 73초만에 폭발해 승무원 7명이 산화한 사고와 유사한 사
‘강물도 쓰면 준다’이는 무엇이나 많다고 헤프게 쓰지 말고 아껴쓰라는 뜻의 우리 나라 속담이다. 이 겨울, 에너지 과소비가 너무 심해 온 국민이 에너지 절약에 발벗고 나서지 않으면 않되리 만큼 석유와 가스 사정이 심각한 형편이라고들 한다.더구나 지금은 미국과 이라크가 곧 한판 붙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중동 정세가 혼미한 판국인데다가 국제석유가격도 2년내 최
물은 생명의 원천이며/ 은사(恩赦)와 치유의 상징입니다.// 깨끗한 물은/ 사람들을 건강하게 하지만/ 나쁜 물은 자연과 사람들을 병들게 합니다/ 그런데도 요즘 사람들은/ 물의 고마움을 잊고 사는 듯 합니다.서울시립미술관이 맑은 물 사랑 실천협의회와 함께 열고 있는 ‘환경미술 물(水)전’에 ‘물이 있는 풍경’이란 사진 작품을 출품한 작가의 변(辯) 중 한대목
이른바 음력설이라고 부르는 구정도 10여일 코앞에 있고 영동지방에는 또 폭설이 내리는 등 겨울의 끝은 아직도 멀었는데 지난해 여름 수해로 컨테이너에서 춥고 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수재민들도 아직 많고, 불경기다 뭐다 해서 온정의 발길마저 뜸한 사회복지시설에서 외롭고 지루한 겨울을 보내며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불우이웃들도 많다.사기(史記) 저리자감무열전(樗
매년 연말이면 한해 동안 나라 안팎에서 있었던 일을 함축성 있게 잘 표현할 수 있는 한문(漢文) 한자를 골라 발표하는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라는 단체가 일본의 지난해를 대변하는 글자로 ‘돌아갈 귀(歸)’를 뽑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일본 사람들이 ‘귀’자를 뽑아 지난해를 상징케한 것은 북한에 납치되었던 다섯명의 일본인이 24년만에 귀국한 일과 일본 경제가
우리 나라가 연대를 기록하는 기년(紀年)을 예수가 태어난 해를 원년(元年)으로 삼고 계산하는 서양식 기년법인 서기(西紀)를 쓰기 시작한 것은 1961년 부터서라니까 불과 40여년 남짓 밖에는 안됐다.서기를 쓰기 전 까지는 정부수립후부터 단기(檀紀)를 썼으며 일제치하에서는 대정(大正)이니 소화(昭和)니 하는 일본의 연호(年號)를 썼다.연호란 옛날 중국에서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