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최근 국내 제조업은 경기침체, 제조 대국 중국의 물량 공세, 엔저를 앞세운 일본 제조업체의 반격 등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롯데기공은 2013년 김영순 대표이사 취임 후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많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기공은 지난 2월 공장혁신대회를 개최하고 낭비제거를 통한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1년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LEIMS(LOTTE E&M INNOVATIVE MANUFACTURING SYSTEM)는 인천공장 내 생산 3개 그룹, 파트너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생산현장 7대 낭비 포인트(품질, 운반, 재고, 대기, 가공, 동작, 과잉생산), 活SPACE(공간 재창출), 안전의 테마로 진행하고 있다.

공장혁신대회는 2개월 단위로 각 그룹에서 선정한 테마에 대해 혁신 활동 사항 발표 및 공유하고 CEO 및 임원진이 코칭하는 방법으로 진행되며 연말에는 우수그룹을 선별해 포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혁신 활동을 좀 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가며 롯데기공만의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혁신대회’라는 캐치프라이즈를 걸고 새롭게 태어나게 된 것이다.

우수사례로는 ‘대기’라는 테마를 가지고 생산 조립 방법의 변화를 줘 250%의 생산량 증가를 통해 연간 약 3억원의 효과를 일으킨 제습기라인 혁신이 있다. 기존 조립라인 운영에 대한 깊은 고민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조립라인 운영에 대한 변화를 줬고 그 결과 최적의 공정BALANCE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기존 생산 현장 공간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공간을 창출하는 活SPACE를 진행해 보일러 제조라인이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됐으며 기존에 없었던 비전홀, 회의실, 사무실 등의 공간이 재창출될 수 있었다. 공간 재창출을 통한 공간 활용으로 직원들의 복지 향상, 사기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 롯데기공은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LEIMS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기공은 2013년 1월부터 공장 사무관리직을 대상으로 일일개선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일일개선활동은 낭비제거를 통한 생산성 향상, 작업장 환경, 품질, 안전 개선활동을 목적으로 현재까지 약 100회 가량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활동이다. 개선테마 선정 후 개선 활동은 매주 수요일 일과시간을 이용해 진행되고 있다.

기존 개선 활동과 차이점은 근무시간을 이용해 진행하기 때문에 본 활동에 최대한 몰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의 개선활동들은 여유시간 또는 업무시간 후에 진행되기 때문에 자발적인 아이디어 창출이나 참여도에서 많은 취약점을 나타낸 것이 사실이다.

또한 공장 사무관리직을 대상으로 해 좀 더 다양한 시각에서 기존에 찾지 못한 개선점들을 찾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약 2년간의 활동으로 약 1억원의 금액적인 효과가 발생했다고 롯데기공 관계자는 전했다.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해 많은 기업들은 TFT활동, 전담조직 운영 등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기공은 제조업의 경쟁력은 기본에 충실함에 있다고 생각해 제품생산에 가장 기본이 되는 활동부터 개선해 나가고 혁신적 아이디어를 창출해 적용하고 있다.

롯데기공 혁신 활동의 가장 큰 차이점은 TOP-DOWN 방식이 아닌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에 있다. 기존 경영진에서 개선목표금액 또는 목표점을 정해 직원들에게 개선과 혁신의 진행을 독려했다면 현재 롯데기공은 직원들이 먼저 개선점을 찾고 적용하며 혁신해 롯데기공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롯데기공이 관계자는 “기존 활동들은 좀 더 다듬어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고 새로운 활동들을 개발해 제조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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