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욱 현대건설 현장소장(진해~거제 1공구)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성공적인 공사 준공을 위해 공정, 품질, 민원 등 관리해야 할 요소가 많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안전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각오로 무재해, 무사고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진해~거제 주배관 제1공구 건설을 담당하고 있는 강성욱 현대건설 현장소장의 각오다.

강 소장은 지난 1997년 한국가스공사 발주로 시공한 국내 최초 이수가압식 쉴드 TBM 터널인 ‘마산만 LNG 배관 해저터널(약 1.3km)'에 이어 국내 최대 심도·최장의 진해~거제 해저터널(약 7.8km) 공사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진해~거제 해저터널 공사 현장은 쉴드 TBM 공법 중 고수압에 대응할 수 있는 이수가압식(Slurry Type) 공법을 채택했다.

강 소장은 “이수가압식 공법은 터널 막장 면에 이수를 가압해 막장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커터(Cutter)에 의해 굴착된 토사를 이수로 만들어 지상까지 수송하는 공법”이라며 “지상으로 배출된 이수는 지상설비를 통해 분리·탈수·배수되고 분리된 물은 별도의 처리를 거쳐 이수로 재순환해 운영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상반기에 7.8km의 해저터널 굴진이 완료되면 터널 내부에 천연가스 주배관을 설치하게 된다.

강 소장은 “TBM 장비가 해체된 시점부터 배관연결 작업이 시작되는데 해저터널 중심부인 지리도 부근부터 용접을 해나오는 방법과 수직구에서 배관을 용접해 추진구로 밀어 넣는 방법을 병행할 것”이라며 “터널 내 관로부설을 위한 특수대차를 이용해 배관의 이동과 지지를 병행함으로써 작업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소장은 적기준공도 중요하지만 안전관리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모바일 SNS 공유방을 통해 실시간 작업내용과 안전관리사항을 전직원이 공유하고 있다”라며 “위험요소 발생 시 즉시 모바일시스템을 이용해 부적합보고서를 발행하고 조치하는 등 ‘선 안전 후 시공’의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자동산소농도 측정시스템을 설치해 작업장 산소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있다. 밀폐공간 작업프로그램을 작성해 근로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주기적인 훈련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강 소장은 “공사 중 주민들과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민원인들의 요구를 100% 수용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라며 “하지만 우리 현장은 국책사업으로서 발주처·시공사·주민간의 원활한 협의를 통해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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