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한 케이엠씨 이사.
[투데이에너지] 매몰용접형(도시가스용, 열배관 공사용) 밸브는 단어 그대로 용접이 최우선 되는 제품이다.

2주 전 에너지관련 신문에 보도된 매몰용접형(도시가스용, 열배관 공사용) 볼 밸브 시험 성적서 위조 ‘의혹’ 기사와 관련해 아무런 근거 없는 허위 내용으로 직종이 동일한 제조사를 비방한다는 ㈜화성(서정대 전무이사)의 독자투고가 게재된 바 있다.

독자투고에 기재된 경쟁사의 한 명으로 “경쟁사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며 우위를 논하고 허위 보도에 의한 “경쟁관계에 한몫을 했다”고 올려진 글을 보았을 때 너무도 안타까웠음을 금할 수 없었다.

‘의혹’에 의한 진실 여부에 따라 국민 전체의 안전과 사회의 대혼란을 먼저 걱정하는 것이 올바른 해당 제조사의 입장이 아닐까 한다.

물론 이번 의혹에 대해 한국가스안전공사 및 한국지역난방공사를 비롯한 전국 열 공급 사업자의 합동, 개별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조만간 의혹에 대한 진위 여부가 밝혀질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앞선 보도 자료에 대한 사실 근거는 우리 모두가 알고 추후를 지켜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돼 육안 확인된 정황 및 소견을 적어 본다.(아래 사진 참고)

지난 5월11일자 보도에서 “PC(컴퓨터)에서 서류 작업 과정에서 나온 오타로 파악된다”며 “성적서는 판독을 맡은 비파괴 전문업체가 작성했지 우리(H사)회사가 자체 판독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한 내용은 5월13일자 보도에 기재된 “(주)화성 측에서 시공사에 제출한 성적서에는 사용된 필름이 ‘FUJI-80’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 촬영한 필림은 ‘KODAK AA 400’인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내용을 대비한 인터뷰라고 사료된다.

하지만 이 부분이 오타(컴퓨터)라면 그 오타가 수 년간에 걸쳐 진행된 것으로 확인된다.

2012년 4월에 작성된 방사선투과검사 보고서 ‘L2L 4352’, 2013년 12월에 작성된 방사선투과검사 보고서 ‘L2L 254’, 2014년 9월 작성된 방사선투과검사 보고서 ‘L2G 1743’, 2015년 3월 작성된 방사선투과검사 보고서 ‘PIV 600A - 228’ 등 다수의 방사선투과검사 보고서를 ㈜화성에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비파괴 전문업체로 오타(컴퓨터)의 책임을 전가한 부분 역시 ‘품질경영시스템 ISO 규격 (ISO 9001:2008) 절차서’의 4. 품질경영 시스템 4.1 일반 요구사항 중 “조직이 요구사항에 대한 제품 적합성에 영향을 미치는 어떠한 프로세스를 외주 처리할 경우 조직은 이러한 프로세스가 관리된다는 것을 보장하여야 한다”라는 절차서의 내용은 제조업에 종사하는 임직원이라면 누구라도 숙지해야 될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보도 기사에 책임을 전가하는 인터뷰 내용은 또 다른 ‘의혹’에 대한 궁금증을 야기시킨다.

이러한 정황에 따라 너무도 큰 우려가 되는 부분은 ㈜화성에서 출하된 제품 ‘L2P 175’에 대한 방사선투과검사 보고서의 오류 부분이다.

위에서 확인된 성적서상 필름의 종류(FUJI-80)와 실 촬영 필름의 종류(KODAK AA 400)가 상이한 부분은 해석의 관점에서 오타(컴퓨터)로 넘어갈 수는 있을지 모르겠으나 제품과 촬영한 필름이 상이하다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

내용은 이렇다. ㈜화성의 해당 제품에 대한 방사선투과검사 보고서와 해당 필름을 재 판독하는 과정에서 최소 식별선 지름이 불분명(판독불가)해 해당 제품에 대한 재 비파괴 촬영을 실시하게 되었다.

그 결과 기존 ㈜화성에서 촬영ㆍ납품된 필름에는 용접부 Spatter가 없었으나 재확인 촬영한 필름에는 용접부 Spatter가 확연하게 나타났다.

㈜화성에서 촬영한 필름의 종류는 ‘KODAK AA 400’으로 형상이 흐릿해 용접부 Spatter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를 감안해 재확인 촬영시 MX 125, KODAK T 200 외 동일한 KODAK AA 400으로 수차례 확인을 실시한 결과이다.

물론 해당 밸브의 용접부 Spatter는 육안으로도 확연히 확인되는 바이다.

본 정황은 일부 검사기관 검사원도 확인한 내용이다.

단순한 의혹만으로 보도된 것이 아니라는 정황을 인지하고도 해당 신문사와 동종업계를 비방하는 것은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 사람은 누구나 허물이 있게 마련이며, 그 허물을 하나하나 고쳐나가 허물을 없게 하는 일이 도리라는 뜻. 논어 위령공편)와 같은 형상이 아닌가 싶다.

아직 잊혀지지 않은 1994년 12월7일 서울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12명 사망, 101명 부상, 145동 건물 붕괴, 92대 차량손실) 및 1995년 4월28일 발생한 대구 지하철 가스폭발사고(101명 사망, 202명 부상)를 되새기며 당사는 철저한 제조 공정 절차서 준수와 이에 응하는 검사를 존속함으로써 전 국민과 사회의 안녕에 기여하고자 한다. 

▲ 600A-226, 229 방사선투과검사보고서.
▲ 600A-226 필름.
▲ 600A-228, 230 방사선투과검사보고서.
▲ 600A-228 필름.
▲ 300A-L2G 1743 방사선투과검사보고서.
     
▲ 300A-L2G 1743 필름.
▲ 화성의 밸브 용접부에 Spatter가  발생한 모습(제보사진).
▲ 200A L2G 1945 필름의 1945 바로 위에 1943이라는 견출지가 붙어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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