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수소연료전지차(FCEV) 인프라시설인 수소스테이션 구축방안과 관련해 국내 최초로 연구보고서가 제시될 전망이다.

에너지관리공단 건물수송에너지실은 최근 국가 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 ‘수소스테이션 인프라 구축방안 연구’ 용역과제를 공모(공고번호: 제20150526945-00호)하고 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이번 연구과제는 FCEV 보급·활성화에 반드시 필요한 ‘수소스테이션’ 인프라시설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3월 환경부가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과제를 발주해 7월 말 결과가 제시될 예정이지만 수소스테이션만을 전문적으로 연구보고서가 제시되는 것은 이번 에관공 용역과제가 국내 최초다.

에관공 내부 기획으로 과제추진이 결정된 이번 용역보고서는 기술평가 80%, 가격평가 20%를 반영해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단 기술능력 평가 시 배점한도의 85점 이하는 협상대상에서 제외된다.

에관공은 유가상승, 수송연료 다변화 움직임에 따라 향후 FCEV산업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반면 과도한 수소스테이션 설치기준 등의 규제가 인프라 구축에 장애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FCEV 보급을 구체화하기 위한 수소스테이션 보급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에관공의 관계자는 “향후 FCEV 보급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FCEV 보급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수소스테이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법규, 제도, 환경을 분석하고 최적의 구축 로드맵을 구성하는 것이 이번 용역과제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용역과제는 △국내·외 FCEV 보급 지원정책 조사 분석 △국내 FCEV 관련 현황조사 및 전망 분석을 통한 보급활성화 방안 제시 △국내 수소스테이션 설치·운영에 관한 제반 안전기준 및 운용 현황 분석을 통한 맞춤형 수소스테이션 설치 모델 도출 △국내·외 수소스테이션 설치 및 운영 비교를 통한 규제개혁 방향이 포함된 로드맵 제시 등이다.

이번 용역과제 사업비로 1억원이 배정됐다. 응모는 6월8일~10일 3일간이다. 전자입찰로만 참여가 가능하며 관련서류는 10일 현장에서 직접 제출해야 한다. 사업기간은 계약 체결 후 12월11일까지로 약 6개월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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