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두환 기자]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지난 5월20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도레이사를 직접 방문하는 등 탄소복합재 관련산업을 시찰했다. 경북도는 이번 시찰을 통해 ‘탄소성형클러스터’ 조성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도레이 등 일본기업과 전략적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산업시찰단(단장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은 도내 신성장산업분야 정책담당자들과 탄소관련기업 경영자, 탄소분야 연구원 등 총 29명으로 구성됐다. 시찰단이 방문한 도레이그룹(사장 닛카쿠 아키히로)은 세계 제1의 탄소기업으로 PAN계 탄소섬유와 탄소섬유 복합재료, 폴리에스터필름 등 첨단소재분야에 강점을 가진 일본의 종합 화학산업 그룹이다.

시찰단은 21일 일본 북부의 이시가와 혁신복합재료 연구개발센터(ICC)와 카나자와공대를 방문해 탄소성형 상용화인증센터와 핵심기술개발 성공사례를 둘러봤다. 22일에는 나고야에 위치한 도레이 자동차·항공기센터(A&A)와 나고야대학의 국립복합재료연구센터(NCC)를 찾아 상품화 성공사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한 시찰단은 도레이를 비롯한 나고야지역의 자동차업체 CEO와 간담회를 가지고 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기술교류 방안과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도내 탄소관련 기업과 교류증진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인선 경제부지사는 “탄소성형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경북의 차세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이번 탄소산업시찰로 우리나라 탄소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성형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구미 하이테크밸리에 탄소관련업체 2,369곳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상용화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약 5,000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경북도는 앞으로 R&D센터를 설치하고 중소기업 신규사업을 지원하는 등 탄소산업 육성에 전력투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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