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전기차시장 최대 강국 지위가 미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간 것으로 조사돼 주목된다.

에너지시장조사 및 컨설팅 기업인 SNE리서치가 올해 상반기 전세계 출하된 전기차를 자체 집계한 결과 총 20만2,848대로 조사됐다. 이러한 수치는 전년동기 14만6,463대 대비 37.8% 증가된 것으로 전세계 전기차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결과다.

이 가운데 중국은 총 5만5,328대가 출하돼 전체시장의 27.4%를 기록했다. 미국은 같은 기간 5만3,944대(26.7%)를 기록해 반기별 조사에서 처음으로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유신재 SNE리서치 상무는 “향후 중국은 정부의 압도적인 정책지원에 힘입어 세계 1위 전기차시장 지위가 더욱 굳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시장 성장에 맞춰 리튬배터리 및 부품업체들의 중국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연간 출하량이 7만3,227대로 미국의 11만8,921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BYD의 Qin(PHEV)로 같은 기간 1만6,477대를 기록했다. 이어 BAIC의 E150이 5,803대, ZYITE의 E20 4,913대로 뒤를 이었다. 미국은 TESLA의 모델S(EV)가 1만1,900대로 1위를 차지했다.

▲ 자료=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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