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두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가 66개 첨단뿌리기술 국내기업 보유실태를 조사한 결과 현재 23개 국내기업이 19개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지난 2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대 뿌리산업과 66개의 첨단뿌리기술을 선정했다. 주력산업(자동차·조선·반도체 등)과 신성장동력산업(의료·에너지신산업 등)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6대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열처리이며 66개 첨단뿌리기술은 6대 뿌리산업에서 도출된 핵심기술이다.

산업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분야별 목표 첨단뿌리기술 개수와 보유기술은 각각 △주조(11개·3개) △금형(13개·5개) △소성가공(11개·2개) △용접(12개·3개) △표면처리(9개·3개) △열처리(10개·3개)로 나타났다. 이 중 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열처리의 경우, 1개의 첨단기술을 2개의 기업이 동시에 보유한 경우가 있어 보유기업 수(23개)가 보유기술 수(19개)보다 많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1개 기업(에이테크솔루션)만이 중견기업이고 나머지 22개 기업은 모두 중소기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9개로 가장 많은 기업이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전·충남과 부산·울산·경남에 각각 4개, 인천에 3개, 대구·경북에 2개, 전북에 1개의 기업이 소재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로 확인된 첨단뿌리기술 보유기업 23개 사에 대해 국내외 글로벌기업과의 매칭사업을 통해서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매년 30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또한 66개 첨단뿌리기술 중 미보유 기술 47개에 대해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을 벌여 올해 12개 기술, 내년 11개 기술개발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김용래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첨단뿌리기술은 뿌리기업에게는 지속적인 경쟁우위(sustained competitive advantage)의 원천이 될 것”이라며 “첨단뿌리기술의 개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므로 국내 뿌리기업들도 기술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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