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두환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지난 2일 광양만권 기능성화학소재 클러스터구축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기반구축 393억원, 연구개발(R&D) 202억원 등 총 602억원의 예산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광양시는 2019년까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세풍산업단지에 부지 4,250m², 건축 1,856m² 규모로 연구기반 구축 및 사업화 연구개발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내년 중 광양만권 기능성화학소재 클러스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2017년까지 융복합소재실증화지원연구소(가칭)를 완공하고 2018년 하반기까지 본격적인 가동을 위한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라남도와 산업부가 사업 추진에 앞서 실시한 예비타당성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 사업은 앞으로 16년 동안 정량적 파급효과로 국가 전체에 약 3조7,000억원의 생산효과와 1조원의 소득 유발효과, 약 1만4,800개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된다.

기술개발 핵심사업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고분자 등 전자정보소재 △전지 분리막, 태양전지 전해질 등 에너지환경소재 △도료, 인쇄 잉크분야 염료 등 염료화학소재를 비롯한 4개 전략제품이다.

전남도는 광양만권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기존에 있던 저부가가치 및 장치산업 중심의 석유화학산업단지가 기능성화학소재를 활용한 신산업 및 고부가가치 사업체제로 개편되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핵심 기능성화학소재의 국산화를 통한 화학산업의 수익률 향상도 기대된다.

또한 기능성화학소재 기술지원이 가능해지고 화학소재 해외인증을 위한 성능평가가 국내에서 이뤄지게 돼 소재 국산화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종선 전라남도 경제과학국장은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화학소재 관련 기업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광양만권을 국내 최대 기능성 화학소재 중심지로 질적 전환할 것”이라며 “국내외 많은 화학소재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 화학소재산업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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