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전세계적인 에너지산업 고성장과 함께 에너지기기산업 역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지만 국내 에너지기기산업은 시장포화, 중국 등 개도국의 빠른 성장 등으로 인해 성장기반이 취약해지고 있다.

특히 국가간 FTA로 인해 외산제품의 국내시장 잠식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에너지기기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회장 강영철)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에너지기기산업의 국내 제도, 해외비관세장벽 등 국내외시장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에산진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에너지기기산업의 국내 시장 활성화 및 수출시장 확대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전세계으로 에너지산업은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기기업 역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에너지기기산업은 산업 전분야의 기초산업으로 국가의 산업고도화 및 기술발전의 핵심분야다. 특히 가스기기산업은 단순 기계부품의 조립이 아닌 타 제조업 및 소재산업에 전후방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국내에서도 에너지 다원화정책 일환으로 추진된 가스공급 확대와 함께 가스기기산업은 큰 성장세를 보여 왔으나 국내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러 해외 수출시장 진출 및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또한 최근 중국 등 거대시장을 가진 개도국의 빠른 경제 성장으로 인해 고급 청정연료인 가스 사용 증가는 가스기기의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유럽 및 미주 등 주요 무역시장을 대상으로 한 수출확대 전략수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글로벌화된 각 국별 자유무역체계에서 가스기기산업은 수출시장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가간 FTA 체결 이후에는 외국산 제품의 국내시장 잠식이 우려되고 있다.

국내 가스기기 중 난방온수기기는 해외시장진출 및 확대가능성이 큰 분야로 고효율 및 에너지절감분야 등 원천기술의 열위, 관련 제도의 미정비, 타 에너지기기대비 경쟁력 열위 등으로 인해 선진국에 비해 제품경쟁력이 낮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연구용역은 가스, 전기, 태양열 등 다양한 에너지를 연료로 하는 에너지기기산업 중 타 용도(상업용, 산업용, 발전용, 수송용 등)보다 에너지소비 비율이 가장 크고 주거생활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정용 가스온수보일러 및 가스온수기 등 가스난방온수기기분야를 대상으로 비교, 분석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가스난방온수기기산업을 중심으로 현황 분석 및 실태조사를 통해 기술개발, 기술기준 및 경쟁력 분석 등에 따른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해외시장 진출 시 비관세장벽 및 애로사항을 파악해 산업경쟁력을 제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고부가가치의 산업으로의 성장유도 및 수출산업화할 수 있도록 중점적인 경쟁력 분석 및 내수확보, 수출확대방안도 모색된다.

에산진의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가스난방온수기기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기기산업의 국내외시장 현황 및 비관세 장벽, 기술기준 등 실태 조사, FTA체결에 따른 국내 에너지기기산업 현황 및 전망을 분석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수출환경 개선 및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제시해 국내시장 활성화 및 수출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연구목표를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