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두환 기자] 김기현 울산시장은 27일 울산롯데호텔에서 SKC, 바스프(BASF), 솔베이 대표단과 투자간담회를 가졌다. 울산시는 화학기업들의 투자유치가 긍정적으로 검토된다면 올해 말 MOU를 거쳐 내년 초 쯤엔 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화학기업 대표단에는 정기봉 SKC 사장, 라이너 디역스(Rainer Diercks) BASF 석유화학사업부 글로벌 사장, 토르스텐 펜쿤(Torsten Penkuhn) BASF 석유화학사업부 아태지역 수석부사장, 조오지 크라우져(Georges Crauser) 솔베이 과산화수소사업부 글로벌 사장, 데이비드 아모리(David Amory) 솔베이 과산화수소사업부 아태지역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기현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SKC의 운영기술과 BASF·솔베이의 기술력을 결합하는 생산시설에 관한 투자를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SKC는 국내 유일의 프로필렌 옥사이드 생산기업으로 울산에 1조원대 PO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울산시는 친환경 HPPO공법 라이센스를 보유한 BASF·솔베이의 기술력을 SKC와 결합하면 시너지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투자를 이끌고 있다.

이에 3사 대표단은 울산지역 투자에 대해 현장실사와 사업비 등 구체적인 검토가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3사는 추후 긍정적인 검토결과가 나올 경우 올해 말에 울산시, SKC, BASF, 솔베이간 업무협약(MOU)를 거쳐 내년 초 쯤 투자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가 성사될 경우 SKCBASF·솔베이와 함께 울산 남구에 오는 201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40만톤 규모의 프로필렌 옥사이드 및 28만톤 규모의 과산화수소 생산설비를 건설하게 된다. 이는 100여 명의 직접고용효과와 건설인력 연인원 15만명의 고용창출효과를 유발한다고 울산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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