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융·복합지원사업에서 상반기 단 1건도 선정되지 못했던 연료전지 연계사업이 하반기 1건, 내년 예정사업 2건 등 총 3개 사업이 추진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최근 추가사업 및 2016년도 신규지원사업 공모진행 결과를 통해 하반기 7개 사업(상반기 후순위 선정 1개 사업 포함), 2016년 예정 16개 사업 등 총 23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추가지원사업으로 선정된 7개 사업에 76억원의 정부지원금이 투입된다. 지난 상반기 후순위 사업으로 이름을 올린 안산시 풍도사업을 제외하면 추가 선정된 사업은 6개 사업이다. 고양, 정선, 서울, 인제, 울산(2곳) 사업 등이다.

이 가운데 연료전지 연계사업은 태양광, 태양열, 연료전지가 사용되는 울산시 체육센터(수영장)로 컨소시엄 민간사업자는 에너지시스템 전문기업인 삼천리ES가 참여하고 있다. 설치되는 연료전지는 총 10kW 규모다.

추가지원사업과 함께 내년도 예정사업을 동시에 공모한 이번 평가에서 2016년도 사업으로는 총 18개 사업이 선정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2개(청주, 세종)사업은 각각 ‘사업포기’, ‘재심의 탈락’이라는 변수가 발생해 최종 16개 사업만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외된 사업이 모두 연료전지 연계사업이라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청주사업은 청주실내수영장에 연료전지 등을 설치할 예정이었지만 사업주체인 청주시가 사업을 포기했다. 세종시는 연료전지 등을 폐기물연료화시설 에너지원으로 계획했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재심의 후 탈락되고 말았다.

에너지공단은 당초 이들 18개 사업에 총 1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변경된 2개 사업 지원예산 10억5,895만원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사업으로 선정된 연료전지 연계사업은 충주시가 추진하는 폐기물소각장 폐가스를 이용한 연료전지 융·복합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내 최초로 정부 R&D과제를 통해 개발한 두산의 20kW급 바이오가스전용 연료전지시스템이 사용될 예정이다.

나주에서도 연료전지 연계사업이 추진된다. 나주시는 태양광, 태양열, 연료전지, ESS를 연계해 사업추진을 계획했으나 ESS는 최종 사업내용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파크(수영장) 에너지원으로 이용될 이 사업의 연료전지시스템은 두산의 10kW급 2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에너지공단이 공모한 지원사업에 총 28개 사업이 응모해 최종 5개사업 탈락, 1개사업 포기로 22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상반기 공모 후순위로 선정된 사업까지 총 23개사업이 사업추진 협약을 맺게 됐다.

한편 에너지공단은 5일부터 15일까지 하반기 추가지원사업에 선정된 7개 사업자와 차례로 협약을 체결한다. 2016년도 예정사업으로 선정된 18개 사업은 청주와 세종을 제외하고 내년도 예산 확정 후 협약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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