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과기원 전경.
[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국내 네 번째 과학기술원이 공식 출범했다. UNIST(울산과기원, 총장 정무영)는 12일 개원식을 개최하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개원식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과 정갑윤 국회부의장, 김기현 울산시장 등 주요 관계기관장과 총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UNIST가 국내 네 번째 과기원으로 출범함에 따라 기존 대학체제에서 국가출연 연구기관으로 전환된다. 학생선발과 학사운영 전반에 자율성이 부여되며 기술사업화를 위한 자회사 설립 등 기관특성에 맞는 경영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이와함께 정부지원 장학혜택과 전문연구요원 병역특례제도에 따라 박사과정 학생의 병역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울산과기원 전신인 울산과기대는 2009년 개교해 짧은 역사를 지녔지만 굵직굵직한 성과를 내며 주목을 받았다.
 
10년간 최대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캠퍼스 연구단 3개를 유치했다. 특히 이차전지분야 연구역량으로는 MIT, 스탠퍼드대와 함께 세계 3위권으로 꼽힌다. 이러한 이차전지 기술을 울산지역 기업에 이전해 64억원의 기술이전료를 받아 국내 대학 가운데 최고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개원식에 이어 정무영 초대 총장도 공식 취임했다. 정 총장은 출범과 함께 임기가 시작돼 앞으로 4년간 총장으로 재임한다.
 
▲ 정무영 울산과기원 초대총장이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
정 총장은 “울산과학기술원 초대 총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이 사명감이 임기를 마칠 때에는 뿌듯한 성취감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울산과기원은 카이스트(KAIST), 지스트(GIST), 디지스트(DGIST)에 이어 국내 네번째 과학기술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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