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남성 한국전지산업협회 회장(사진)이 배터리 컨퍼런스 키노트 발표자로 나서 배터리가 중심이 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E.C.O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배터리시대가 열리고 있는만큼 ‘E.O.C’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조남성 한국전지산업협회 회장(삼성SDI 대표이사)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5 인터배터리’ 컨퍼런스 키노트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다가 올 BoT(Battery of Things) 시대를 위해 E.C.O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라며 “기술과 트랜드가 바뀌어도 배터리는 항상 변화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회장이 강조한 E.C.O시스템의 ‘E’는 ‘Energy(에너지) 공유 시대를 위해 표준화 플랫폼 구축’에 적극 참여해야 함을 뜻한다. ‘C’는 배터리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학계, 소재산업 등 다양한 산업들과도 긴밀한 ‘Cooperation(협력)’을 강조한 것이다. 끝으로 ‘O’는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기술개발을 위해 ‘글로벌 Open Innovation’을 추진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조 회장은 이같은 주장에 앞서 에너지가 불에서부터 석탄, 석유, 전기 등으로 형태가 변해 왔지만 삶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촉매로서의 가치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하고 배터리의 등장으로 삶의 혁신이 가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배터리가 등장함으로써 인간에게 3가지 자유를 부여했다”라며 “어디서나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의 자유’와 저장 후 원하는 시간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의 자유’, 그리고 친환경차와 신재생에너지 활용성을 높여 환경오염을 줄인 ‘환경오염으로부터의 자유’가 그것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배터리의 역할은 향후 더욱 강력해진다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배터리가 미래 생활환경의 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BoT시대를 앞당길 것이며 특히 웨어러블기기와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등의 시장확대로 배터리산업이 고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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