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공동관리제를 논의키 위한 자문위원회가 9일 한국LP가스공업협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수입양사의 협조로 직영충전소의 원천징수 문제가 해결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반대의사를 강력히 표명하고 있는 자영충전소에 대한 구체적인 설득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전체적인 LPG업계 분위기가 용기공동관리제 시행에 대해 호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전국의 모든 용기충전소가 참여치 않는 용기공동관리제 시행은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실효성도 없다"고 말해 반대를 표명하고 있는 자영충전소의 설득 여부가 용기공동관리제 시행의 최대 걸림돌임을 시사했다.

공업협회는 또 지난 7월말 이사회에서 책정된 용기관리비 21.12원/㎏이 현실적 여건을 감안할 때 부족하다고 판단, 용기관리비를 25.00원/kg으로 인상 확정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업협회는 용기공동관리제 시행 예정 일자가 다가옴에 따라 LPG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영규 기자 ygk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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