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알미늄 고압용기 생산에 성공한 알로포즈(대표 신규철)가 최근 미국 DOT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을 시작했다.

알미늄 용기는 철제용기에 비해 무게가 40%에 불과하고 내식성이 강한 특성으로 인해 최근 음료용 탄산용기 뿐 아니라 의료용 산소용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음매 없는 알미늄 용기에 대한 제작기술의 부재로 제품생산이 이루어지지 않아 왔으며 대부분을 미국 등으로부터 수입, 사용돼 왔다.

사실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알루미늄 용기를 개발, 상업생산 하려는 많은 업체들이 있어왔으나 기술확보에 번번히 실패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

2001년 3월 회사를 설립한 알로포즈는 관련분야의 전문인력들을 바탕으로 6월간의 연구 끝에 용기 개발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 3월 국내 유통을 위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정밀검사를 통과함으로써 품질을 인정받았고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어 10월에는 미 운송성 D.O.T 인증을 획득, 본격적인 세계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알미늄용기는 특성상 고압으로 안전성에 대한 엄정한 품질이 요구되는 제품이다. 때문에 알로포즈는 가장 우수한 품질을 가지고 있는 고강도 6061 합금의 원소재를 캐나다로부터 직접 수입, 용기를 제작하고 있다. 제작과정도 원자재의 검사를 시작으로 후방 압출 방식으로 용기의 형태를 제작하고 병목폼밍, 열처리, 나사가공, 수압테스트, 도장 등의 공정을 거쳐 완제품으로 완성된다.

현재 알로포즈는 국내 유통을 위해 가스안전공사로부터 의료, 음료, 스쿠버용으로 5개 규격에 대해 정밀검사를 획득했다. 미 운송성으로부터도 4개의 규격 인정을 획득한 상태며 추가로 4개 규격을 획득할 예정이라 향후 괄목할만 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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