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욱 기자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온배수열은 발전소의 발전기를 냉각하는 동안 데워진 물의 온도가 상승된 상태에서 보유하고 있는 열에너지다.

이 온배수열을 면세유나 전기 대신 난방열원으로 활용함으로써 해당 사업자의 경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런 온배수열을 발전사들이 적극적인 활용에 나서고 있어 그 기대가 크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온배수 활용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수원은 지역경제에 지속적인 도움이 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온배수열을 재활용 하려는 것이다.

또한 화력발전사들도 온배수를 활용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소는 수산종묘배양장을 준공, 점농어 종란 240만미를 입식했으며 이 중 20만미의 치어를 오는 3월 방류할 예정이다.

특히 영동화력발전소는 온배수열을 활용한 해삼종묘, 넙치 양식장 운영으로 비용의 60%의 절감을 가져왔으며 하동화력본부, 삼천포화력발전소도 넙치 양식장 운영으로 기존 벙커C유 대비 양식경비가 30% 절감됐다.

 이로 인해 양식장 연료비 절감 및 출하시기 증대를 통해 양식어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발전소 냉각수로 사용되고 난 후 막대한 양의 온배수가 바다로 버려졌으며 무려 연간 약 286억톤에 달했다. 이에 정부는 온배수를 활용한 에너지 신산업 육성 방침에 따라 발전소 온배수 활용시 경제성을 확보 할 수 있도록 수열에너지(발전소 온배수 포함)를 신재생에너지에 포함토록 법령을 개정, 제도화해 발전사들의 사업진출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 산업부 등 정부는 에너지신산업 확산과 기술개발, 정책적인 지원, 해당 사업자들의 지속적인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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