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엘리자베스 셔우드-랜달(Elizabeth Sherwood-Randall) 미 에너지부 부장관과 에너지신산업 확산과 원자력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 장관은 15일 서울청사에서 엘리자베스 셔우드-랜달 미 에너지부 부장관을 접견, 신기후변화 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정책과 원자력 협력 확대방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셔우드-랜달 부장관은 신기후체제의 이행을 위해서는 각국이 발표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INDC)가 성실히 이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와 관련된 한국측의 정책 방향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주 장관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약속한 온실가스 감축계획(2030년 BAU대비 37% 감축)의 이행을 위해 국내 여건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비화석연료(신재생+원전) 발전 비중을 확대하는 에너지 믹스 정책의 추진과 아시아 국가로서는 최초로 시행 중인 배출권거래제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셔우드-랜달 부장관은 “한·미 양국간 친환경차 등 클린에너지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이 매우 성공적이었다”라며 “오는 6월1일부터 2일까지 열리는 CEM7(제7차 클린에너지 장관회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한국측의 적극적으로 참여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주 장관은 “미국의 클린에너지 정책과 같은 맥락에서 한국은 기후변화를 부담이 아닌 신성장동력 창출 기회로 기대하면서 에너지신산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양국간 구체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에 동의했다.

특히 주 장관은 전기차분야를 예로 들면서 국내에서 서로 다른 업종(자동차, 배터리, 금융, 통신 회사 등)간 합종연횡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는 ‘클린에너지 융합 얼라이언스’를 소개하면서 동 얼라이언스에 미측 기업이 적극적으로인 참여해 줄 것을 제안한 바 미측은 관련 논의를 추후에 이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말 COP21 계기에 20개국 정상들과 함께 ‘향후 5년간 클린에너지 부문 공공 R&D 투자 예산을 2배로 확대’키로 한 약속(Mission Innovation)을 성실히 이행하기로 하고 자국 내 준비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은 지난 14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미원자력협력 고위급위원회(High-Level Bilateral Committee meeting)를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사용후핵연료 수송, 저장, 처분분야와 원전해체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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