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19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녹조현상의 발생특성과 관리전략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3월22일)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최근 물환경 여건의 변화에 따른 최신 녹조발생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국내외 전문가들의 토론을 통해 녹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공공기관, 국내외 연구기관, 학계 등 소속 연구원과 전문가 약 150여명이 참석한다.

기조연설에는 한스 펄(Hans W. Paerl)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UNC) 교수가 ‘전세계 녹조발생 현황과 원인 및 녹조제어를 위한 효과적인 대응방향’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단일 세션으로 진행되는 본 발표에서는 안전한 먹는물 공급을 위한 다양한 국내외 녹조대응 사례가 소개된다.

이마이 아키오(Imai Akio)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박사는 일본의 대표적인 부영양호수인 가스미가우라호(Lake Kasumigaura)에서 남조류 발생·사멸에 따른 용존성 유기물질(DOM, Dissolved organic matter)의 생성특성과 녹조대응 현황을 소개한다.

라이언 앨버트(Ryan J. Albert) 미국 환경보호청(US EPA) 박사는 최근 미국 이리호(Lake Erie)의 녹조현상으로 인한 먹는물 공급 중단사태 이후 변화된 미연방 정부의 남조류 관리정책에 대해 발표한다.

국내연사로는 김범철 강원대 교수와 조영철 충북대 교수가 국내 수계의 남조류 발생현황과 원인 및 관리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재안 국립환경과학원 유역생태연구팀장은 “이번 행사는 각국의 녹조관련 경험을 공유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내용은 향후 물환경정책의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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