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ESS 설치 확대를 기반으로 국내 에너지신산업시장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LG화학 오창공장을 방문해 그 동안 정부가 추진한 에너지신산업의 성과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LG화학 오창공장은 2013ESS 배터리 전용 생산시설을 구축한 대표적인 ESS 배터리 생산업체로 사업장에 7MWhESS가 설치·운영 중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그간 ESS를 에너지신산업으로 선정하고 제도개선 등 적극적인 육성정책을 펼친 결과 누적기준으로 201328MWh에 불과하던 ESS설치용량이 2015239MWh로 급증(연평균 증가율 192%)했다.

특히 2015년에는 기존 피크절감용외에 풍력연계형(96MWh)과 주파수조정(FR)(19MWh, 52MW) ESS가 본격적으로 설치되기 시작돼 향후 ESS 수요처 다변화에 따라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신규설치 규모는 207MWh로 예측되며 신재생에너지 연계와 비상전원용 위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ESS시장 확대는 ESS비상전원 인정(2), 태양광 연계 REC부여(6) 등 제도개선에 기인한 것이다.

올해 들어 산업부는 투자촉진을 위해 ESS 비상전원 인정 가이드라인 발표(224), ESS 활용촉진 요금제 도입(324), ESS 저장전력의 전력시장 거래 허용(47)의 제도개선을 완료했다.

제도개선과 함께 시장에서의 ESS 설치도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민간기업은 피크절감과 비상전원용으로 올해 총 55MWhESS를 설치할 예정이다.

전력공기업도 12대의 ESS를 비상전원으로 설치(6MWh·3MW, 46)할 계획이고 기존에 설치했던 FRESS 46MWh(184MW)가 시운전을 거쳐 7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가게 된다. 그 외에 올해 중 140MW(배터리 용량기준 35MWh, 상업운전 2017) 규모의 FRESS가 발주된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풍력연계형 ESS6월에 REC 가중치가 부여되는 태양광연계 ESS 등 신재생에너지분야는 올해 100MWh 설치가 예상되며 상기 물량을 감안하면 올해 총 207MWhESS가 추가로 구축된다.

한편 ESS 세계시장은 송배전용 및 수용가 중심으로 20151.2GWh(31억달러)에서 20209.2GWh(171억달러)로 연평균 50.3%씩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급성장하는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ESS의 수출산업화를 위해 국가별 시장·전력 현황 등을 고려해 맞춤형 해외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형환 장관은 LG화학 관계자들과의 환담을 통해 정부는 ESS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도개선과 R&D, 해외진출지원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업계도 이에 맞춰 적극적인 투자와 해외진출을 통해 ESS가 우리나라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조속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ESS 배터리생산업체로서 사업장내에 이미 설치된 ESS(36MWh)에 추가해 연내 ESS(14.3MWh)를 오창공장에 설치하는 등 ESS시장확대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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