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준욱 환경부 물산업클러스터추진기획단 과장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물산업은 제조, 건설, 서비스 등 전후방 연관산업과 토목·기계·화학·IT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융합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세계 물 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우수기술로 경쟁할 수 있도록 물산업 역량을 한 곳에 모아야 합니다."

한준욱 환경부 물산업클러스터추진기획단 과장은 물산업클러스터 조성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물산업클러스터는 입주 기업의 기술 개발부터 개발된 제품의 기술검증, 국내외 시장 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국내 물산업 발전과 해외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환경부는 물산업클러스터의 조기 활성화와 맞춤형 물산업 육성전략으로 2030년까지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부품·장치 분야 강소 물기업 50여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한 과장은 “우리나라는 세계최고 수준의 IT기술과 제조업 기반이 구축돼 있어 환경기자재 분야에 초점을 맞춰 집중 육성하면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물산업 클러스터가 GE, Toray, Hyflux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우리기업을 육성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클러스터 내에서 물융합연구동과 워터캠퍼스 내 맞춤형 창업지원 생태계 조성으로 혁신기술을 보유한 벤처 물기업 30여개가 창업돼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산업클러스터는 기술개발부터 사업화, 신기술 인·검증, 전시, 홍보, 해외수출까지 원스톱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환경부는 물기업협의체를 구성해 정보교류를 위한 홈페이지 개설 등 입주기업 요청사항을 반영하고 물관련 연구자, 기술자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협업하면서 각자의 전문성을 융합해 첨단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 과장은 “물산업클러스터는 집적에 의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개발된 우수기술의 상용화와 기술 고도화 등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집적단지 모델로 연구개발, 테스트베드, 캠퍼스, 기업이 융합한 세계 최초의 단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제박람회·전시회 참가 등의 지원을 통해 물산업클러스터 입주 기업의 수출판로를 개척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물산업 클러스터가 활성화 되면 R&D, 제조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클러스터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안정화된 전담 운영기관을 설립하고 환경공단, 환경산업기술원, K-water 전문가도 운영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한 과장은 “각 기관의 전문가들이 입주기업 등의 혁신적인 첨단기술과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그 성능을 클러스터에서 직접 검증·확인할 것”이라며 “국내 물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과장은 “올해 물산업 육성 전략과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물산업 육성을 체계화 하고 물산업클러스터까지 활성화 된다면 국내 물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안정적인 물공급, 수질개선 등 ‘공공성’에 초점을 맞췄던 물산업이 이제는 ‘블루골드’라는 말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물산업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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