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 자원 위기, 물 부족 등이 미래 위협 요인으로 부각되면서 ‘환경산업’이 블루오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신기후체제 출범으로 인해 환경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환경산업연구단지 및 물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한 환경산업의 육성 및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지도 국내 환경기업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데 일조하기 위해 ‘환경산업이 미래다-환경시장의 리더’라는 주제로 우수 환경기업들을 연재한다.

▲ 효림산업이 생산하고 있는 정수처리설비(막 여과 설비).
효림산업(주)(대표 김종태)은 지난 1986년 창립 이래 국내·외 하수·폐수처리장 및 정수장 수처리 설비, 발전소 취수·폐수처리 설비의 설계·납품·시공으로 글로벌 종합 환경기업으로 성장했다.

보다 완벽한 제품과 공정을 위해 설계 및 개발을 전담하는 자체 기술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ERP시스템 및 그룹웨어 등 정보화시스템 도입으로 효율적인 자원관리를 도모하고 있다.

최신 제작설비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ASME, ISO 14001 등 국내·외 품질인증 및 공급자격 인증을 획득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다양한 설비를 국산화 한 효림산업의 주요 제품군 중 하수처리설비로는 비금속 루프체인 플라이트형 슬러지 수집기, 원형 슬러지 수집기, 고도하수처리 심층여과시스템, 저속형 표면 포기기, 산화구 로터 폭기 설비 등이 있다.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비금속 루프체인 플라이트형 슬러지 수집기는 장방형 침전지의 슬러지를 호퍼로 수집하는 동시에 스컴을 스키머로 수집·제거하는 설비로 주요 부품(체인, 플라이트, 스프라켓)을 비금속으로 제작해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국내 최다 현장 납품실적(1,000여대)을 보유하고 있다.

고도하수처리 심층여과시스템은 고형물질의 농도와 점착성이 높은 하수처리에 적용되며 기존의 폐색에 따른 역 세척 횟수 증가, 여과효율 감소로 인한 여과지 교체 등을 개선한 새로운 기술이다.   

정수처리설비로는 이동형 밴드 스크린(비금속 바스켓), 수중대차식 슬러지수집기, 라비린스 경사판 침전장치, 하부집수장치, 막여과 설비, 용존공기 부상설비, 소규모 정수처리장치 등이 있다.

이동형 밴드 스크린은 정수장이나 취수장의 유입수로로 들어오는 원수 속의 협잡물을 메쉬 구조의 바스켓으로 제거해 공정에 필요한 맑은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설비다. 수로 폭 0.6~4.2m, 깊이 30m까지 적용할 수 있으며 내구성이 높다. 5~20mm 간격의 메쉬형 바스켓은 비금속 재료(FRP)로 사용수명이 길고 경량화로 경제적이다.

수중대차식 슬러지수집기는 침전지 내 침전슬러지를 구동장치와 연결된 와이어로 침전지 바닥에 설치된 대차를 견인해 호퍼로 수집하는 장치다. 침전지 내 자동전복장치 등의 설치가 필요 없고 슬러지 제거효율 및 경제성이 우수하다.

라비린스 경사판 침전장치는 중력 작용만을 이용해 플록을 침강시키는 기존의 일반 경사판이나 경사관, 고속침전장치와 달리 물의 흐름에 와류를 형성시켜 중력 이외에 유체 항력이나 관성력 등을 이용해 플록입자를 강제 분리시키는 제품이다. 이 장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개최한 ‘제2회 On-line 수도기술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특허청으로부터 우수발명제품으로 선정됐다.

수중에 존재하는 오염물질이나 불순물을 걸러내는 막여과 설비는 콤팩트한 자동화 시설로 도서(산간)지역, 소규모 마을상수도, 중·대형 정수장에 적용할 수 있다.

소규모 정수처리장치는 마을 상수도 및 완속여과지를 이용하는 정수장의 고탁도 전처리 공정으로 적용할 수 있는 설비로 설치가 쉽고 자동운전으로 유지보수 및 운영관리가 용이하다.

이밖에 호소수질을 정화하는 호소정화시스템, 주거지 내 쓰레기를 관로를 통해 이송·수집하는 자동크린넷 투입설비,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기기, 취수·수문설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효림산업은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2년 3,000만불, 2015년 7,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지난 2014년에는 매출 1,239억원 중 855억원(약 70%)을 수출로 달성했다. 2013년에는 환경부가 지정하는 우수 환경산업체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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