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AF테크놀러지를 인수하면서 미국 MBA출신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는 등 본격적으로 GHP 시장에 뛰어든 EnE시스템은 현재 국내 축열시스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제인 사장은 "이엔이시스템은 에너지와 환경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AF테크놀러지는 공기라는 환경분야에서 역할을 하고 있어 시너지효과를 발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수배경을 설명하고 "인수 이후 구조조정을 실시해 잘되는 사업을 강화함으로써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합병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97년 6월 연구원창업 1호로 설립된 EnE시스템은 축냉시스템 분야의 기술집약형 전문기업이다.

"인생 자체가 모험이다. 기업이 벤처고 인생 자체가 벤처"라고 말하는 유제인 사장은 EnE시스템이 벤처회사로 불리기보다는 기술집약형전문기업으로 인정받길 원한다. 이러한 배경에는 KT인증, 장영실상, 조달청 우수제품 등 국내 유수의 기술인증과 기술상을 수상했으며, 기업부설 기술연구소도 설립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1년 4월 CFO를 영입했으며, 2002년 5월 국내 ESCO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2002년 말에는 싱가포르, 대만, 중국 및 동남아 지역의 경제성장으로 냉방용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심야전력을 이용하는 빙축열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역냉방시스템 입찰이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싱가포르의 Beca Asia Holdings Pte Ltd와 공동출자해 싱가포르 현지 법인(EnE SEA Pte Ltd)을 설립하기도 했다.

최근엔 지열히트펌프 전문업체인 티이엔과 축열식 지열히트펌프 개발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착수했으며, 기존의 축열식과 GHP, 지열 등 제안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종합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provider)를 궁극적인 회사 성장 비전으로 제시한 유제인 사장은 "기술만이 세계시장에 인정받을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길이다"며 "에너지를 기반한 환경기술개발에 정책을 두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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