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연재 한국가스안전연구원 원장
[투데이에너지 김보겸 기자] “가스안전연구원은 위험요소의 사전 제거를 통해 사고발생을 원천봉쇄하는 기술 중심의 안전관리라는 본래의 설립 취지에 충실하면서 공사 내적으로는 성장동력 창출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대외적으로는 중소기업에 대한 특허 및 기술이전, 컨설팅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출을 통한 매출액 증대라는 상생발전의 토대를 구축함으로써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이연재 한국가스안전연구원 원장이 앞으로 가스안전연구원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가스안전연구원은 가스안전기술 및 안전기기 연구개발, 가스시설의 위험관리기술 연구, 가스기술 국제표준 제정·보급, 시험 및 분석기술 지원, 기업 기술개발 지원, 전기방폭기기의 시험 및 인증 그리고 방호설비의 시험·인증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연구원은 국내 가스산업의 발전을 위한 수출 확대와 산업현장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연구와 인증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에너지안전실증연구소(가스화재폭발성능인증센터),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 건설이 한창이다.

이연재 원장은 “핵심기술 기반 사업들을 기한 내 완공해 가스산업계에 세계 최고의 신기술 연구와 개발, 실증 실험은 물론 양산화 체계까지 원스톱 기술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실증실험을 통해 가스화재 및 폭발에 의한 사고원인을 규명함은 물론 해외 수출기업의 기술무역장벽을 효과적으로 극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초고압·초저온·대용량 제품의 개발 및 성능인증 시험을 지원하기 위해 강원도 영월에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도 4번째인 에너지안전실증연구소를 올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하고 있다.

에너지안전실증연구소는 연소 시험동, 기초물성 시험동, 가연성가스 시험동, 초고압·초저온 시험동, 야외 시험장 등 총 9개 건축물과 1개 시험장이 들어선다.

초고압·초저온·화재폭발 제품 성능시험, 20MW급 가스화재폭발시험,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고용량인 120 MPa급 시험 인증용 수소공급설비와 CNG용기 및 부품성능인증을 위한 CNG공급 설비가 설치됨으로써 글로벌 기준과 기술개발, 성능인증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2010년 8월 서울 행당동 CNG버스 폭발사고를 계기로 국정감사 시 김종훈 의원과 조경태 의원이 폭발사고 원인규명이 가능한 전문 시험센터 구축을 요구했고 이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에 따라 추진된 것”이라며 “정상 가동이 될 경우 약 3,091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1,599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그리고 5,041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에너지안전실증연구소에 설립 배경과 가치창출에 대해 말했다.

또한 이 원장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연구·개발기능 강화를 통해 가스분야 원천기술 개발과 IT융·복합기술, 정밀 유량제어 기술, 소재·가공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연·관 공동 연구를 수행 시 실증실험이 가능해지고 국외 전문연구기관과의 경쟁에서 설득력 있는 실험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고 데이터베이스화 시스템 구축과 과학적인 사고재현 실증실험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제도 마련이 가능해지면서 시행착오 없이 현장적용이 가능한 제도개발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에너지안전실증연구소는 가스안전기술 실증연구개발 업무 이외에도 초고압, 초저온, 대용량 제품의 화재폭발 시험 및 성능인증 업무와 수소·CNG·HCNC 충전소 및 자동차용기와 그와 관련된 부품 국내외 인증 업무, 중소기업 제품개발 및 수출지원 업무, 가스사고 재현시험 및 원인규명 시험 업무, 방호시설 및 제품 시험인증 업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근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등 첨단산업의 발달로 독성가스의 사용이 급증됨에 따라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연구원은 독성가스에 대한 국민 불안감 해소의 일환으로 독성가스 잔가스 중화처리 시스템과 독성가스 사고예방 교육을 포함한 종합적 예방·대응체계 마련을 위해 충북 진천군 신수산업단지에 교육센터, 중화처리동, 부품성능평가동 등 6개동 규모의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를 2017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로 지난 5월2일 착공했다.

이 원장은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가 완공될 경우 선제적 안전관리를 통한 산업가스 사고의 50% 예방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대학·연구소 등과 연계를 통한 가스안전관리 클러스터의 한축을 담당함은 물론 관련 산업육성 및 수입대체 효과 발생 등 약 1,439억원의 경제적 유발효과와 약 84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에서는 국내 유통 중인 23종의 독성가스 잔가스 용기 중화처리, 독성가스 안전관리자 안전교육, 독성가스 검지기 및 중화처리설비에 대한 성능인증, R&D를 통한 원천기술 확보 및 중소기업 기술이전, 골든타임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비상대응장비 구입·배포, 실시간 정보제공 등 비상대응체계 구축·지원 업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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