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관객이 솔리드 파워를 유심히 보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대성산업(주)이 세계적인 이태리 SOLID POWER사와 손잡고 201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2016)에 참가해 국내 진출을 공식적으로 알리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대성산업 계열사인 대성히트펌프(대표 고봉식)는 세계적인 연료전지기업 SOLID POWER와 손잡고 차세대 고효율 연료전지인 SOFC(Solid Oxide Fuel Cell,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방식의 연료전지시스템을 공동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대성히트펌프의 관계자는 “SOLID POWER가 이번에 한국시장 진출 사업 파트너로 대성히트펌프를 선정하고 10kw SOFC 연료전지시스템을 공동개발, 국내시장에 보급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OFC시스템의 상용화에 있어 세계 정상급의 기술을 보유한 SOLID POWER는 2006년에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SOFC 전문기업으로 이탈리아와 독일에 생산플랜트를, 스위스와 호주에 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이미 유럽시장에서는 발전효율 60%(현재 30~40% 수준)의 EnGen시스템(1.5kw, 2.5kw 규모 소형 연료전지)을 성공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대성히트펌프는 SOLID POWER와의 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로 R&D 조직을 갖추는 등 성공적인 제품 개발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OLID POWER와의 파트너십과 지금까지 다져온 경험을 기반으로 SOFC시스템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연료전지시장은 가정용, 건물용, 운송용 등으로 활용되는 PEMFC(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 방식과 발전용으로 많이 활용되는 PAFC(인산형 연료전지), MCFC(용융탄산염 연료전지)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발전효율이 높은 SOFC방식은 그동안 높은 기술장벽으로 인해 연구개발이나 시장보급이 더딘 상황이다.

대성히트펌프의 관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2016)에서 SOFC방식의 연료전지시스템(10kw 규모)을 선보였다”라며 “대성의 30년 난방 열교환기술과 SOLID POWER의 세계적인 스택기술을 접목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SOFC시스템 개발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에 지속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대성히트펌프의 부스를 방문한 참관객은 “세계적인 연료전지기업이 국내기업과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 그만큼 국내 연료전지시장의 미래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