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인류 전쟁의 역사를 에너지 확보를 위한 전쟁이라고 분석하는 시각이 있다.

농경사회에서는 에너지원인 인력(노예)를 확보하기 위해 산업사회에서는 석유를 위시한 화석연료를 그리고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는 새로운 에너지원을 만들기 위한 전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는 신기후체제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탈 화석에너지와 탄소 배출 제로인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만들어 내기 위해 다양하고 다각적인 기술개발과 실험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도전에 성공한 국가와 기업이 앞으로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와 사람을 앙트레프레너(entrepreneur)라고 한다. 인류 역사의 결정적인 순간마다 앙트레프레너가 있었다.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과 최근에는 애플사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같은 사람이 앙트레프레너일 것이다.

우리나라도 에너지분야에 앙트레프레너가 있었다. 6.25 전쟁 이후 1953년 원자력 발전을 도입하는 정책이 수립됐고 1, 2차 오일 쇼크를 겪고 나서 LNG도입이라는 국가적 에너지정책의 대전환이 있었다.

당시는 정부가 에너지정책을 주도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앙트레프레너가 정부였지만 지금 시작되고 있는 신기후체제에서는 기업이 앙트레프레너가 될 수 밖에 없다.

혁신은 창조를 위한 파괴를 의미하기도 한다. 에너지산업에 지금 필요한 것이 바로 혁신이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발상의 전환이 요구된다 할 것이다.

경제학자 슘페터는 자본주의 원동력은 기업가 정신이라고 했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기존의 가치를 파괴하는 혁신이 기업가 정신이라면 지금 우리 에너지산업에 필요한 것은 바로 앙트레프레너이다.

세계 각국은 지금 화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거나 줄이는 에너지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이로 인해 부족한 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투자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지난 60년간 겪은 부존 에너지 자원 빈국의 상황에 모든 나라가 처한 것이다. 이제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라 평평한 운동장이 돼간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지금이 에너지분야의 앙트레프레너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혁신과 창조를 위한 전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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