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지열냉난방 전문회사인 한국지열에너지시스템이 새출발을 다짐하고 나섰다.

최근 모회사인 한국시스템의 부도로 위기설이 나돌았던 한국지열에너지시스템이 향후 사업의 추진방향을 지열로 한정하고 이 분야에 매진키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한국시스템이 추진중인 냉난방분야 사업을 포기하고 경영의 전문성과 합리성 확보를 위해 전문경영인 출신의 CEO를 영입했다.

엔지니어 출신 대표이사였던 김성근 사장은 회장으로 물러나 기술분야에 전념키로 했다.

김성근 회장은 “한국시스템의 부도는 지열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며 “지열부문은 한국시스템의 부도와는 아무런 영향 없이 집중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서두를 열었다.

그는 또한 “지열전문 회사로의 입지를 다지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앞으로는 기술력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한국시스템의 부도에 대해 설명했다.

새롭게 CEO를 영입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상당량의 지열사업 수주가 예상됨에 따라 지열전문 회사로서 발전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것이 김성근 회장의 설명.

최근 국내 최대규모의 지열이용 냉난방시스템을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 준공한 김성근 회장은 올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순 없지만 현재 다수의 프로젝트가 성사단계에 와 있다”며 “특히 올해 지역에너지 사업 중 지열부문의 역할이 커 지난해에 이어 회사의 성장에는 문제가 없다”고 올해의 사업을 전망했다.

김성근 회장은 최근 회사일에 전념하기 위해 대체에너지협회 회장직을 사임하고 고문으로 한발 물러났다.

“대체에너지 사업에는 어려움이 많지만 결국에는 신념과 기술력만이 미래를 말해준다”는 김회장은 “앞으로도 미개척분야였던 대체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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