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발전6사는 발전업계 중소기업을 위한 판로확대 지원을 위한 사업을 올해도 마련한다. 그동안 발전6사는 발전사 협력 중소기업들의 제품 판매를 위한 국내•외 진출을 지원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합동 중소기업 기술•구매상담회는 발전소 환경설비•가스플랜트 등에 적용되는 중소기업 신기술제품에 대한 판로를 지원해 해당 중소기업들에 호응이 높았다.
이에 각 사들의 지원했던 사업과 향후 지원 등에 대해 살펴봤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은 경영혁신 종합지원사업을 통해 지역기업의 원자력산업 참여를 도와 원자력산업의 공급망을 확대할 뿐 아니라 경주지역 경제까지 활성화하려고 하고 있다.

향후 3년간 120여개 중소기업의 경영컨설팅과 설비 도입•개발에 약 41억원을 지원한다.

지원항목은 공정혁신 및 산업혁신으로 구분된다. 공정혁신은 제조업의 공정개선을 위해 기업 당 최대 8,000만원까지, 산업혁신은 경영시스템과 IT 등 소프트웨어 개발에 기업 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수원은 지원기업별 개선과제 도출 후 오는 6월까지 1차년도 사업을 마무리한다. 2차년도 사업 참여기업 공모는 오는 5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사장 장재원)은 동반성장위원회와 지난해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64개 협력회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등 성장기반구축과 건전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동발전과 동반성장위원회는 △상생서포터스프로그램을 통한 창업•벤처기업 등의 글로벌 진출 지원 △협력사의 기술개발 및 Test Bed 지원 등 성과공유제 확대 △지역중소기업 및 지역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상생결제시스템 도입을 통한 건전한 발전산업생태계 조성 등에 앞장서기로 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민관공동투자기술개발, 상생서포터스, 산업혁신운동, 생산성혁신파트너십 등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사업을 적극 추진,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수준의 강소기업 50개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은 △협력기업 맞춤형서비스 제공을 위한 K (KOmipo)-장보고 협력기업 지원센터 개설 △임금피크제 대상자 전문교육 시행을 통한 경영 컨설턴트 전문인력 양성 △협력기업의 수출확대와 글로벌 동반성장을 위한 경영•기술자문 지원인력 무상파견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협력기업 자문에 필요한 컨설턴트 육성교육은 생산성본부가 맡게 된다.

중부발전과 생산성본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부정책인 정부3.0 맞춤형 서비스와 임금피크제의 활성화를 위해 인생이모작, 세대상생형 창업프로그램 운영 등 국가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수행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중부발전은 103개 협력기업에게 무상으로 수출지원 및 발전기술 전수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사장 정하황)은 2013년부터 산업혁신운동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특히 4차년도 산업혁신운동사업은 서부발전 2•3차 수탁기업협의회(서대협 등 24개 협의회 175개 협력기업으로 구성•운영 중) 소속 회원사간 컨소시엄 형태(1차사 주관기업 + 2차사 참여기업 공동)로 진행된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9월 참여기업을 공모해 총 28개사를 선정했다.

총 사업비 5억8,000만원(기업별 2,000만원)을 지원하며 올해 7월까지 10개월간 다자간 성과공유 형태로 산업혁신운동을 시행, 앞으로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과 설비지원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하게 된다.

다자간 성과공유제는 정부의 비정상의 정상화(중소 협력사에 대한 거래•협력 관행 개선) 중점관리 과제로 그동안 서부발전은 2•3차 수탁기업협의회 소속회원사간 컨소시엄(주관기업-참여기업)을 구성, 일자리 창출 및 매출증대를 목표로 다자간 성과공유 과제와 산업혁신운동을 진행해 왔다.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사장 윤종근)은 수출 유망 36개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7개 분야에 총 14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남부발전 퇴직예정인력을 활용해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컨설팅으로 중소기업들은 발전산업분야에서 축적된 경영•기술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어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남부발전과 생산성본부, 지원사업 참여 중소기업 대표들은 중소기업의 현장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별 생산성 향상방안을 점검, 사업의 목표인 생산성 10% 향상을 통해 올해 3,200만달러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결의도 다졌다.

남부발전의 관계자는 “중소기업 경쟁력이 발전소 자재•정비•공사의 품질과 직결되는 만큼 퇴직예정인력을 활용한 맞춤형 컨설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전력공급의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용진)은 2016년도 하반기 중소기업 상용화기술개발사업 수요조사 과제 10건이 최종 선정, 중소기업과 과제 수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 올해도 사업을 이어간다.

중소기업 상용화기술개발사업은 공공기관, 대기업 등 수요처가 구매의사를 밝히고 개발을 제안한 과제에 대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신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제도로 정부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R&D 지원사업이다.

동서발전은 2016년 상용화기술개발사업 수요조사에서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 7건 및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 3건의 과제를 발굴, 이번 협약까지 체결해 중소기업과 공동 연구개발을 선도하게 된다. 특히 다양한 과제발굴을 위해 중소기업과 대학이 참여하는 기술연구회를 통해 국산화 및 신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형 R&D 발굴에 주력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은 약 160억원의 신규 매출효과가 예상되며 동서발전은 신기술을 발전설비에 적용해 연간 28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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