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시현 기자
[투데이에너지] 지난주는 모든 회사에서 2017년 시무식으로 바쁜 한 주 아니 한 해를 시작했다.

많은 회사에서는 시무식을 전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승진을 한 사람, 승진을 못한 사람, 조직을 옮긴 사람 등 모든 이들이 기쁨과 아쉬움을 안고 2017년을 맞이했다.

시무식에서는 ‘어려운 환경이지만 함께 화이팅하자’, ‘경쟁력·역량을 강화하자’ 등 올해뿐만 아니라 매년 되풀이 되는 내용이지만 회사나 구성원 누구에게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부분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특히 올해는 경기가 더욱 안 좋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8%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2.7%에서 2.4%로 재조정했으며 민간 경제연구원에서도 2% 초반으로 예상할 정도로 경제상황이 그리 넉넉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실적 위주의 경영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성장 기반을 다지는 노력도 필요하다. 

제자백가(諸子百家)에 보면 제자가 “군사력, 경제력, 민심 중 만약 버려야 한다면 무엇부터 버려야 합니까”라고 공자에게 물으니 공자는 “제일 먼저 버려야 할 것은 군사력이요. 다음으로는 경제력이다”라고 답했다. 공자는 그 이유에 대해 “군사력과 경제력은 한계가 있지만 민심에는 한계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서로간의 믿음과 신뢰는 어느 덕목보다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고 있다. 

회사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윤창출이다. 이윤창출이라는 그늘 아래 그 동안 신뢰라는 부분을 많이 놓쳐왔다. 비전 있고 성장하는 회사들조차도 인력난을 겪는 이유에는 분명히 신뢰라는 부분이 존재한다. 흔히 이직자들이 하는 말 중에 “마음이 떠났다”라는 표현을 자주한다. 즉 신뢰를 잃었다는 뜻이다.    

분명한 것은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구성간의 굳은 신뢰가 바탕이 된다면 올해 연말에는 웃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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