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린에어테크 본사공장(경기도 김포시 양촌산업단지) 전경.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집진기 전문 제조기업인 크린에어테크(대표 서현석)는 지난 2002년 10월 설립돼 독자적인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근 8년간 동종업계 매출 1위를 달성하며 국내 대표 집진기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크린에어테크는 울트라 나노 필터, 고효율 필터 탈리장치, 고차원 집진방식 등의 독자적인 기술들을 개발해 소형부터 대형까지 여포집진기, 전기집진기, 습식집진기, 원심력집진기 등 100여개가 넘는 다양한 집진기를 자체적으로 제작, 시공하고 있으며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한 울트라 나노 필터는 폴리에스터 카트리지 필터 표면에 불소수지계의 울트라 나노 섬유를 코팅처리해 필터의 여과효율과 수명을 높인 필터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폴리에스터 카트리지 필터나 여과포에 비해 필터의 막힘현상이 적고 에어펄스젯에 의한 탈리효과가 좋아 수명이 2배 이상 길지만 가격은 비슷한 수준이어서 필터교체비용을 50%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

특허, 실용신안, 의장등록, CE인증, ISO인증 등 60여개의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신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회사다.

향후 부설 연구소의 연구비 투자를 확대하고 대기환경기술사 등의 기술인력 및 기술설비를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3D 전산유체역학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최적화 된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이 이 회사의 경쟁력이다.

설계 과정 전반에 걸쳐 내구성, 정적 및 동적 반응, 어셈블리의 모션, 열전달, 유체 유동까지 광범위한 변수로 테스트를 실시해 제품 성능을 평가하고 설계 변경을 통해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크린에어테크는 규모가 큰 생산공정에 적용하기 위해 특수하게 설계·제작하는 대형 집진설비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크린에어테크가 생산한 분체하역호퍼가 울산항만에 설치돼 있는 모습.
특화제품으로 항만의 하역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효과적으로 저감·회수할 수 있는 분체하역호퍼도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울산항에 6대를 공급한 것을 계기로 점차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집진기 제작·설치 외에도 대기측정·관리, 환경 인·허가,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정부지원사업(클린사업) 등 집진기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대기환경종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사무실·업소용, 산업용 청소기를 OEM 방식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크린에어테크는 지난해 9월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3차년도 산업혁신운동 성과보고대회에서 산업혁신운동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산업혁신운동을 통해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 크린에어테크가 제조·시공한 스마트 나노 집진기.
환경부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된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사업실적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경기도 유망환경기업으로도 선정됐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베트남 등의 해외시장진출 전략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서현석 크린에어테크 대표는 “유망환경기업 선정을 계기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국내 산업 환경을 개선하고 세계시장을 개척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크린에어테크는 올해 환경산업의 불모지인 베트남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베트남 하노이에 거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 있는 삼성엔지니어링, 하노이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에 크린에어테크의 제품이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3D 전산 유체 역학 시뮬레이션에 의해 최적화된 설계와 제품 안전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수 기업에서의 집진설비 관련 문의가 많아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서현석 대표는 “그동안 축적된 제작·시공 경험과 노하우는 고객사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기술력의 기반이 됐다”라며 “꾸준한 기술개발과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통해 세계최고의 대기환경산업분야 전문기업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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