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너지공단 전경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의 몸집이 커진다. 에너지공단은 앞으로 에특융자 운영을 비롯해 배출권거래제 업무 등 주요 에너지정책사업들이 에너지공단에 이관되면서 국가에너지정책의 주요사업들을 총망라하게 된다. 몸집이 커진 만큼 책임감에도 더욱 무게가 실렸다.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에너지공단은 신규 추진업무 및 주력 핵심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올해 11일자로 배출권관리실 등 4개실 신설 및 온실가스검증원 폐지를 주요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171부설기관 12지역본부에서 201부설기관 12지역본부로 변경됐다.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에너지데이터분석 및 제로에너지빌딩 등 미래성장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건물수송에너지실은 건물에너지실로 개편하고 자동차 연비제도 강화 및 전기차 보급 확산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수송에너지실을 신설한다.

건물수송에너지실의 경우 지난해 R&D부터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생애전주기에 걸쳐 건물 및 수송부문 에너지사업 확산을 위한 융합얼라이언스를 구성, 운영해 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 자동차연비센터가 준공되면서 기존 건물수송에너지실에서 건물과 수송을 별도로 분리, 각각의 실로 재편했다.

해당 업무가 올해 기후변화를 비롯해 미세먼지 저감 등 핵심이슈로 떠오르면서 하나의 실에서 관리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커졌다는 것이 에너지공단의 판단이다.

아울러 건물에너지실은 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부터 에너지R&D사업을 위해 올해부터 4개년 동안 약 400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예산을 확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연비센터를 통해서는 정책연구와 민관협력, 시험평가를 실시해 수송부문 에너지효율향상 및 온실가스 감축과 차세대자동차보급 촉진에 기여할 방침이다.

우선 정책연구부문에서는 기술기준정립, 연비제도 선진화 및 국내외 학술활동·교육훈련 등이 진행된다. 민관협력부문에서는 완성차업체와 연비향상 기술 공동연구, 중소부품업체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지원,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사업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승용차, 이륜차 및 중대형 상용차 등 완성차 연비 시험, 배터리·엔진 등 개별부품 성능평가, 자체 R&D 과제 수행을 위한 시험장비 운영 등 시험평가도 이뤄진다.

에너지공단은 이를 통해 자동차 제작사, 전기자동차 정비인력, 관련학과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연비측정 이론 및 실습교육 아카데미 운영을 통한 전문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특히 에너지공단은 신규로 추진하는 배출권거래제 및 에특회계 사무·융자업무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배출권관리실’, ‘회계운영실에특융자실을 신설했으며 에너지공단이 중점적으로 수행해오던 핵심업무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개편도 추진했다.

에너지공단은 그동안 기후대응체계개편추진단을 설치, 외부사업 방법론을 비롯해 수행체계 구축 및 방안 마련을 비롯해 법령 및 지침 개선 등 배출권거래제 업무를 진행해 왔다. 또한 적합성평가사무국을 운영, 평가관리하는 등 대응을 해 온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에너지신산업 기업의 수출 지원 플랫폼을 통합·강화하기 위해 에너지공단이 추진해오던 해외진출 지원업무를 신산업 해외진출지원센터로 일원화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할 방침이다.

이 외에 교육연수실을 혁신인재육성실로 개편함으로써 현장중심의 창의·혁신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전직원의 전문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강 이사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원활히 대응하고 고효율·녹색·저탄소시대를 선도하는 에너지·기후변화대응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온실가스 인증기능 민관이관에 따라 온실가스검증원은 폐지되며 자발적 온실가스 배출 감축사업(KVER) 종료 및 유사·연계업무 통합 등을 통해 기존 조직 업무에도 일부 변화를 주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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