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에 적용된 폴리텍의 분기티 제품들.
[투데이에너지 조재강 기자] 전자식 PE 이음관(E/F)·PE 볼 밸브 등 전문제조업체인 폴리텍(공동대표 김덕현·이대영)이 신제품을 무기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텍에 따르면 올해 더욱 기대되는 것은 중국 물량이다. 중국은 폴리텍의 가장 큰 고객으로 급부상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동경 분기티시장도 선점하겠다는 게 폴리텍의 전략이다.

중국의 경우 자국의 회사는 물론 유럽의 기업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시장으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술력이 요구되고 있다.

폴리텍은 이미 중국시장에서 검증받은 PE밸브를 바탕으로 동경 분기티 시연도 시행하며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폴리텍의 관계자는 “폴리텍은 중국법인 설립이후 중국 PE 밸브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라며 “최근 10여개의 업체가 늘어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지만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텍이 시장 선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기술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중국의 제품이 국내 제품의 사양과 대등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폴리텍이 중국시장을 공략한지도 10년이 넘었다. 그 기간 동안 중국의 로컬회사도 PE 밸브 등 제품을 내놓는 등 자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안전성과 직결되는 제품의 특성만큼 내구성 등에서 중국의 제품은 아직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게 폴리텍의 설명이다.

폴리텍의 관계자는 “신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걸리는 시간이 최소 수년 걸리는 게 기본”이라며 “검사기준을 맞추기 위해 연구소 제품 테스트, 실제 현장적용 테스트 등 이상여부를 판단하는 비용과 노력 없이는 완벽한 제품을 만들 수 없고 특히 이 분야가 그렇다”라고 밝혔다. 

결국 겉으로 흉내는 낼 수 있지만 이를 실제 시공에 적용할 수 없다는 말이다. 이 같은 이유가 중국에서 폴리텍의 제품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하다.

중국법인인 북경폴리텍은 2014년 약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PE밸브의 경우 중국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선전은 계속되고 있다. 폴리텍은 동경 분기티를 앞세워 국내 PE배관 시공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9년 개발한 동경 분기티(160mm×160mm)는 지난해 충청에너지서비스를 시작으로 일부 도시가스사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년에 걸친 연구결과 탄생한 이 제품은 기존 제품대비 시공비용을 약 40% 정도 줄일 수 있다는 게 폴리텍의 설명이다. 그 결과 제품 출 시후 연 200% 이상의 매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또한 동경 분기티(110mm×110mm)의 경우 올해 하반기 완성을 목표로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텍의 관계자는 “제품의 금형은 나왔지만 최종 제품이 나오기까지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안정성부문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또 있다. 해수담수화업체와 담수화설비에 분기티 등을 사용하는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폴리텍에 따르면 현대건설, 두산중공업에 PE로 담수화설비의 설계를 공동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폴리텍의 제품을 사용해 안전성 여부 등을 시험 중이다.

아직까지 제품사용에 하자가 없다는 게 폴리텍의 전언. 테스트가 진행되는 동안 문제가 없다는 것은 향후 폴리텍의 제품이 담수화설비에도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이에 해수담수화시장으로 사용영역이 더욱 커짐에 따라 E/F 제품의 매출확대가 예상된다. 지금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이와 관련 폴리텍의 관계자는 “담수화설비에 진행되고 있는 필드적용 테스트에서 문제가 없는 상황으로 향후 여러 플랜트사업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올해도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의 개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