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릭스의 백필터 집진기가 설치된 고려시멘트 장성공장.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IoT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관리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 최대 화두인 가운데 IoT 기술을 이용해 쉽고 간편하게 생활 속 미세먼지를 관리하는 제품들이 등장한 것.

발전소·제철소 등에서 사용되는 산업용 집진기부터 가정용 공기청정기까지 IoT로 똑똑하게 미세먼지를 잡는 기업을 소개한다.

에어릭스, IoT 활용한 산업용 집진기 시스템 개발
최근 화력발전소 및 산업시설에서 나오는 미세먼지가 대기오염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집진설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집진기는 작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분진 등 각종 대기 유해물질을 포집하여 제거하는 환경설비이다.

대기환경관리솔루션 기업) 에어릭스는 발전소·제철소 등에서 사용되는 산업용 집진기에 IoT 기술을 접목,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산업현장의 집진 설비에 IoT 기술을 반영해 설비의 운영 현황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유지보수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CCTV 등을 이용한 모니터링 정보를 바탕으로 집진기 설비에 문제가 발생하면 사후 대응을 해왔지만 IoT 기술이 집진설비에 적용되면서 주요 가동 장치에 센서를 부착, 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데이터 측정이 가능해졌다. 설비 각 부분의 예상되는 교체 주기나 고장 예상 부분을 감지해 사전 점검, 수리, 고장 상태 등을 확인, 선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IoT 원격제어를 통해 산업시설 환경에 맞는 최적의 집진기 가동상태를 유지하고 집진설비의 내부 차압 감지로 자동 탈진, 풍량 및 압력 조절을 통해 송풍기 등의 회전수를 조정하고 에너지 절감까지 이뤄낸다.

삼성물산 래미안, IoT 홈큐브 선보여
삼성물산은 최근 IoT 기술을 적용한 아파트를 선보였다. 서울 성북구 석관동 ‘래미안 아트리치’에 미세먼지를 관리할 수 있는 ‘IoT 홈큐브’ 시스템을 도입하며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IoT 홈큐브’는 바깥 미세먼지를 측정해 대기오염 정도에 따라 자연환기 또는 전열교환기를 작동시킨다. 환기를 유도하여 실내에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고 IoT 홈패드와 연동돼 거실에서도 미세먼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달라지는 무드조명으로 외부 대기 상태를 한 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출입자의 안면을 인식해 미리 등록된 가족에 한해 출입을 허용하는 ‘안면 인식 출입 시스템’, 단지 곳곳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웨어러블 원패스 시스템’ 등 입주민의 편의를 위한 첨단 IT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LG전자, ‘360도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출시
지난해 LG전자는 에어솔루션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퓨리케어는 미세먼지로 인해 실내 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맑은 공기를 찾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LG전자가 2015년 말 발표한 공기청정·정수 부문 브랜드다.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는 IoT 기술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로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LG전자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 ‘LG 스마트씽큐(SmartThinQ)’를 설치하면 실내외의 공기상태, 필터 교체시기 등을 확인하고 공기청정기를 원격으로 가동시킬 수 있다. 또 ‘오토모드’를 켜면 기기가 실내 공기 상태를 4단계로 구분해 공기를 스스로 정화시킨다.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는 적용면적에 따라 4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LG전자 에어솔루션 사업은 현재 아시아, 중동 등 15개 국가에 진출했다. 이후 미국, 유럽 등으로 확장해 2018년에는 30개 국가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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