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WEET 2017 전시장 전경.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신기후체제시대 구축을 앞두고 친환경에너지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전세계적으로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시장선점을 위해 매진해온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최신 기술과 성장 가능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올해도 변함없이 준비됐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 KOTRA, 한국풍력산업협회, 에너지관리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가 공동주관하는 국제 신재생에너지전문 전시회인 ‘SWEET 2017(Soalr·Wind & Earth·Energy Trade Fair 2017)’이 1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지난 2006년 첫 전시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된 SWEET는 올해 12주년을 맞는 지역특화전시회로 태양광, 풍력, 수력, 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에서 스마트그리드, ESS, 에너지효율까지 친환경에너지분야 20개국 200개사가 참가해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SWEET는 올해도 개발도상국 국책에너지 프로젝트를 비롯해 20개국 100명의 글로벌 바이어가 참가함으로써 최대 규모의 수출상담회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국내 소형풍력 대표주자인 한국신재생에너지(주) 전시부스에서 관람객이 제품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파루 △이삭엔지니어링 △하늘쏠라에너지 △GS파워 △미래전자 △그린테크 △파랑이엔지 △한일솔라텍 △솔라라이트 △광명전기 △유니솔라에너지 등 태양광 전문기업들과 △한국신재생에너지(주) △미래테크 등 풍력기업들도 대거 참가했다.

특히 규원테크 등 바이오에너지 전문기업뿐만 아니라 분산제어시스템의 선도기업인 제스엔지니어링 등 국내 주력기업들이 대거 참가했으며 △골드윈드 △쉐리크에너지 △JSC 일렉트로 등 해외 주력기업들도 참가해 신재생에너지 시장주도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옥외 광고판.
이 밖에도 베란다 태양광, 가정용 태양광발전소, 소형풍력, 에너지절약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들도 선보였으며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발전사 협력사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광주시의 관계자는 “한전 및 전력산업 공기업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밸리 사업을 중심으로 호남은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해가고 있으며 앞으로 최적의 에너지 Market으로서 SWEET가 그 중심이 될 것”이라며 “SWEET 2017 개최를 통해 우리지역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문기업들의 국내외 판로 개척 확대를 도울 것이며 이는 기업의 성장과 함께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SWEET 2017에 눈여겨 볼 점 중 하나는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주관하는 ‘대중소기업협력상담회’가 ‘에너지산업특화행사’로 동시에 개최된다는 점이다.

이번 상담회는 광주·전남·전북을 합쳐 호남권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3개 광역자치단체가 지역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힘을 합친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모범적인 자치단체 협력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신재생에너지를 대표하는 태양광과 관련된 다양한 학술행사가 눈에 띈다.

먼저 한국태양광발전학회가 개최하는 ‘글로벌태양광컨퍼런스’(약칭 GPVC)는 500여명의 국내외 태양광전문가가 참여하는 행사로서 그동안 대구와 부산에서 주로 개최됐지만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광주관광컨벤션뷰로, 김진혁 전남대학교 교수의 적극적인 협조로 SWEET 2017과 광주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이게 됐다.

또한 한국전기기술인협회 등이 주최하는 다양한 전문가포럼이 동시 개최돼 약 3,000명 이상의 국내·외 참가자가 3일간 광주를 방문하도록 함으로써 지역경제에도 적지않은 긍정적 파급효과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 마이크로 소수력발전기가 가동되는 장면.
행사 첫날인 15일 전시장 내 특설 세미나룸에서는 광주전남연구원과 (사)에너지밸리포럼이 주최하는 ‘에너지밸리 특별법 토론회’가 개최돼 4차산업 혁명과 에너지신산업의 기회, 에너지산업클러스터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 제정 필요성 토의 등이 진행됐다.

같은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선 ‘전기안전관리 기술교육 2과정’이 개최돼 전기설비 트러블 예방 및 점검, 전기설비 기술수준 등에 관련된 교육이 실시됐다.

또한 16일부터 17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 중소회의실(201~204호)에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과 전남도, 광주시가 주관하는 ‘신재생에너지 담당공무원 워크숍’이 열린다. 이를 통해 전국 지자체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원활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진행을 위한 직무교육이 실시된다.

▲ 규원테크의 차량이동식 펠릿보일러설비.
이 외에도 한국전기기술인협회에선 이번 전시기간 동안 전시장 내 특별세미나룸2에서 ‘전기설비 스마트 진단·관리기법 기술세미나’를 개최해 각종 전기설비 관리, 열화상 진단장비 및 활용법, 전기설비 예방보전 등 현장실무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전기안전관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기업 판로 개척 지원 전시회
국내 유사 전시회 중 유일하게 KOTRA와 공동주관하는 SWEET는 매년 최대규모의 수출상담회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10년간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도상국 국책전력사업 책임자를 비롯 에너지산업 ‘큰손’을 대거 초청, 다양한 글로벌바이어가 참가한 국내 최대의 신재생에너지산업 해외수출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 한국전력 전시부스에 세워진 전기자동차.
전시회의 관계자는 “SWEET 2017 개최를 통해 광주·전남지역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문기업들의 국내외 판로 개척 확대를 도울 것이며 이는 기업의 성장과 함께 지역 경제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SWEET’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전시회 최초로 국제전시인증기구 UFI 인증을 획득하고 총 9회에 걸쳐 산업부 유망전시회로 선정됐으며 산업부와 한국전시산업진흥회의 국제인증을 받은 전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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