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수소·전기차 메카도시로 조성키로 했다.

행복청은 친환경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주민 편익 제공을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보급 촉진 및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주요 선진국이 자동차 환경 규제를 강화해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고 미래시장 선점과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수소·전기차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친환경차 도입을 서두르겠다는 구상이다.

행복청이 발표한 기본계획에 따르면 수소전기차는 2020년까지 300대, 2030년까지 3만대를 보급한다. 차량 보급에 필수적인 충전인프라 구축에도 나서 2020년 4개소, 2030년 24개소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전기차 보급도 대폭적으로 추진된다. 행복청은 2020년, 2030년까지 각각 7,500대, 5만대를 보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충전기(급속)는 2020년 60기, 2030년 24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량은 2030년 기준 행복도시 전체 차량 31만대의 25% 수준으로 전국 평균대비 5배 높은 수치다. 행복청은 친환경도시 위상을 강화하고 주민 편익이 고려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행복청은 수소·전기차 인프라 구축 시 이용자의 생활 동선에 맞춰 홈·경로·목적지 충전 등 3대 인프라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홈 충전 인프라’는 주민 거주 공간 내 충전시설로 5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급속 전기충전기를 설치하게 된다. 차량이 다니는 주요 동선 상의 충전시설인 ‘경로 충전 인프라’는 행복도시 내 주유소와 광역도로 구간을 중심으로 수소충전소와 급속충전기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목적지 충전 인프라’는 차량의 주요 목적지에 있는 충전시설로 대형상가·백화점·호텔·컨벤션 및 환승센터·공공주차장·공공청사 등 도심 주요 공간에 급속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이 같은 기본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행복청은 민관협의체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와 긴민할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산업부, 환경부, 세종특별자치시와 협력을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

수소버스도 시범노선에 투입해 수소차에 대한 시민 이미지 제고와 수용성을 높여 간다는 계획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에 전기·수소차 인프라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저탄소 에너지 도시를 구현할 예정”이라며 “세계인이 찾는 최고의 명품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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