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로부터)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담당 부회장, 황승호 차량지능화사업부장 부사장,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이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 차량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FE 수소전기차 콘셉트’ 차량을 아시아 지역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30일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7 서울모터쇼’에 수소전기차 컨셉차량을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공개한 것을 비롯해 커텍티드카 선행기술을 시연하며 자동차 자체가 곧 생활이 되는 ‘초연결 지능형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향후 상용화를 앞둔 케넥티드카 기술을 시연하고 자체 개발 중인 커넥티드카 서비스 플랫폼을 소개했다. 또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대거 선보이며 클린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적극 제시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아시아시장 최초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공개한 점이다.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혁신적인 미래 친환경 신기술을 의미하는 ‘Future Eco’의 이니셜을 따서 FE로 명명됐다. 외관은 SUV 바디 기반으로 전체적으로 정제되고 간결하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이 차량은 가솔린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동력 성능과 유럽 기준 800㎞, 국내 기준 580㎞ 이상의 항속거리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된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대비 연료전지시스템 중량은 20% 저감, 시스템 운영 효율은 10% 증대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차량 구동을 위한 수소에너지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을 실내 습도 조절에 이용해 더욱 쾌적한 차량환경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적 요소가 차량 기능에 반영됐다.
 
2018년 2월 평창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에 맞춰 출시 예정인 차세대 SUV 기반 수소전기차 모델에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에 반영된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 밖에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과 편안한 주행을 돕게 될 자동화 기반의 지능형 안전기술과 ADAS 기반 하이테크 사양이 대거 탑재될 예정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차세대 SUV 기반 수소전기차 모델 출시를 계기로 수소전기차 보급에 더욱 앞장서겠다”라며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한 투싼 수소전기차는 현재 17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현대차는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공식 출범한 ‘수소위원회’ 공식 회원사로 참여를 선언하며 기술개발 및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공식 행보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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