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날씨보다 미세먼지 농도에 더 관심이 가는 요즘 대기환경의 오염이 심각해짐에 따라 우리 생활 속에서 대기 오염을 저감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미래 유망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현장, 도심, 가정 내에서 우리의 건강을 지키고 공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어 주목된다.

에어릭스, 산업현장에 백필터 집진기 보급 

최근 화력발전소 및 산업시설에서 나오는 미세먼지가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집진설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집진기는 작업장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과 유해물질을 회수·제거하는 환경설비로 기계·금속·제조·화학 처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된다. 

대기환경관리솔루션 전문기업 에어릭스의 백필터(BAG Filter) 집진기는 부직포로 걸러진 먼지를 따로 제거해 깨끗한 공기만 외부로 내보내는 방식으로 집진효율이 높고 안정적인 연속운전이 가능하다.

필터를 통해 물리적으로 분진을 제거해 다양한 종류의 석탄사용에 제한을 받지 않고 여러 종류의 분진 입자크기를 처리할 수 있다. 또 설치 시에는 기존의 전기 집진기보다 초기투자 비용이 20% 가량 낮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에어릭스는 백필터 집진기의 핵심 설비인 필터의 기술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안성공장을 거점으로 극세사필터 등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극세사필터는 기존 필터보다 높은 열에 잘 견뎌 수명이 길고 압력손실이 낮아 미세 분진 침투를 최소화하고 분진 포집률을 높여 우수한 집진 효과를 보인다.

현대·기아차, ‘고내열성 질소산화물 저감 촉매 기술’ 개발

현대·기아자동차는 포항공대 연구팀과의 산학 연구를 통해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저감 장치의 정화 성능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는 ‘고내열성 질소산화물 저감 촉매’를 개발했다.

현대·기아차 배기촉매리서치랩과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연구팀이 개발한 ‘Cu-LTA(카파 엘티에이)’ 제올라이트 물질은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정화 기술 중 하나인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선택적 환원 촉매) 장치에서 사용되는 촉매이다.

SCR 장치는 요소수를 이용해 차량의 배출가스 중에 존재하는 질소산화물을 인체에 무해한 질소와 물로 변환시키는 배기가스 저감 장치로 고온의 배기가스를 견뎌야 하는 촉매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팀이 이번 산학 연구를 통해 신규 개발한 촉매 물질인 ‘Cu-LTA’는 기존 촉매 대비 내열성능이 150℃ 개선됐다. 이는 현존하는 모든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온도 조건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향후 엔진의 사용 영역 확대 및 연비 개선이 기대된다.

하츠, 스마트 후드로 가정 미세먼지 제거

집안에 있다고 해서 미세먼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주방에서 음식 조리 시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후드 메이커 하츠의 스마트 후드 ‘퓨어’는 광센서로 주변의 빛을 감지해 스스로 작동한다. 요리를 할 때는 후드 기능이, 유해가스를 감지하면 환기기능이, 평소에는 공기청정기능이 작동되는 스마트 환기 시스템이다.

또한 각종 바이러스와 공기 속 세균, 곰팡이 등을 살균하고 유해한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SPI 공기 청정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는 삼성의 특허기술인 SPI 청정기술이 레인지 후드에 적용된 것으로 하츠의 스마트 후드가 최초다.

하츠는 지난 2012년부터 설치와 관리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소비자를 위해 스마트 후드 ‘퓨어’와 함께 정기적으로 전문가가 관리해주는 ‘하츠의 숲’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주부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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