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수요자원(DR, Demand Response)시장의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10DR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제철 인천공장을 방문했다.

이 차관은 현장에서 기업이 수요감축 명령을 받은 경우 실제 어떤 과정을 통해 수요감축이 이뤄지는지 직접 확인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DR시장은 개설된 지 3년만에 3,0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확보하고 있는 수요자원 용량(4.3GW)이 원전 3~4기에 달한다. 현재까지 세종시 가구가 소비하는 전기의 2배 만큼을 절감(714GWh)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차관은 간담회를 통해 수요관리사업자와 참여기업의 현장 애로와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날 수요관리사업자들은 최근 DR시장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번 논란으로 인해 DR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DR시장이 전력요금을 낮추고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참여기업들은 자발적인 계약을 통해 시장에 참여해 생산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요감축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어 향후 DR시장 제도가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차관은 이 자리에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수요관리가 중요하다라며 “DR시장이 활성화되면 건설해야 하는 발전소를 대체할 수 있으므로 경제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수요관리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차관은 “DR시장에 대한 오해를 해소해 일반 가정도 참여할 수 있는 국민DR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고 DR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집중하겠다라며 더불어 DR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요자원 용량을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신뢰도가 관건인 만큼 수요자원의 질적 향상을 위한 관련 업계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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