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열 S-OIL 전략·관리총괄 사장(좌)과 아흐마드 아들리 알리아스(Ahmad Adly Alias) 페트로나스 LNG(PLSB) CEO가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S-OIL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 LNG Co.,Ltd와 연간 70만톤의 LNG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내년 4월부터 2033년까지 15년이다. 계약 체결식은 지난 24일 에쓰-오일 오스만 알 감디 CEO와 페트로나스 업스트림의 다툭 아누아르 타이브(Datuk Anuar Taib) CEO가 참석한 가운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 본사에서 열렸다.

S-OIL은 신규 공장 가동용 연료와 수소 제조용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처음으로 LNG 직도입을 결정했다.

알 감디 S-OIL CEO는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와 장기계약을 통해 연료와 원료용으로 사용되는 LNG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공장 가동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OIL은 현재 건설 중인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이 내년 상반기 가동을 시작하면 그동안 생산시설의 연료용으로 사용해 오던 벙커-C를 휘발유, 프로필렌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제조원료로 전환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일 예정이다.

S-OIL의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필요한 연료,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원가절감과 수익성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벙커-C를 대체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 추세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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