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바닥에 떨어진 2017년도 가스업계의 성적표를 넘어가는 석양에 띄워 보냅시다. 개띠의 무술년을 맞이해 한국가스산업제조사협회에서는 사용하기 편리하고 안전한 고품질 가스제품을 공급하겠습니다.


유난히 정치적 이슈로 휘둘린 지난해에도 내수경기가 또다시 실종되면서 업계 모두가 고난의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동안 가스는 전기와의 경쟁에서 한 번도 이겨 본적이 없습니다. 가격, 안전서비스, 가스제품의 안전성과 편의성, 디자인, AS 등 모든 부문에서 뒤처졌습니다. 가스를 태워서 생산한 전기에너지는 효율이 더 떨어지고 비싸다고 교과서에 기술돼 있는데 소비자는 왜 전기를 선호할까?


매년 줄어드는 가스물량을 바라보면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업계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저가형의 수입품이 범람하는 내수시장과 줄어든 가스물량을 바라보면서 기다림과 가격경쟁에 지친 제조업체는 신제품 개발은 고사하고 생산 중단이나 업종 변경을 시작했습니다. 그 여파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개발은 휴업 중이고 공급업체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일본처럼 가스공급업체가 고객의 니즈에 맞는 고품질의 안전제품, 효율성과 내구성, 디자인이 우수한 스마트형의 신제품 개발을 주도하고 제조사는 생산만하는 상생협력 동반성장 협업체계로 개편돼야 합니다.


이제는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배관길이를 늘리거나 저가형 가스제품과 지역분점에 의존한 판매경쟁으로 경영악화를 자초하기보다 고객이 더 이상 전기로 이동하지 않고 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한 가스제품을 개발·보급하는 2018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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