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기다림의 끝


지난 5일 임시국회 산자위의 가스공사 주요현안 보고는 한마디로 긴 기다림에 비해 싱겁게 끝났는데….

가스공사는 한전, 포철의 현안보고후 시작되기 때문에 3시30분경 국회에서 대기 6시30분이 넘어서야 보고가 시작됐지만 50분 질의에 20분 정도의 답변. 그것도 대부분이 서면답변.

이런 식으로 임시국회가 진행된다면 차라리 국회의원이 전화상으로 현안보고를 받는 것이 더 나을듯.


질문하지 마세요


4일 제206차 임시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주요정책 및 현안 등을 보고하느라 장관이하 직원들은 정신이 없고.

누구보다 바쁜 것이 산자부 실무담당자.

의원들 질의에 대한 답변서를 성실히(?) 만들어 장관을 보필하는 데 여념이 없는데….

이런 와중에 임시국회 하루 전날인 3일, 산자부의 한 담당자는 모의원 보좌관을 만나 일부 질의를 빼달라고 요청했다는 후문. 문제의 질의내용은 ‘LPG충전소 2백16억원 부당이득 챙겨’라는 본지 7월19일자(2면 기사) 내용과 관련된것.

그러나 이 질문은 다음날 의원의 질의와 함께 서면답변이 요구돼 주목.


졸속행정 없어야


전기·가스·수도·전화료등 각종 요금을 일원화한 통합고지서제도를 도입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이제도의 근본취지는 국민생활의 편의를 증진시키겠다는 것.

그러나 과거 5공화국에서 실시한 통합공과금제가 운영경비 증가와 민원발생으로 11년만에 사라진 걸 기억하면 과연 실효성있는 제도인지 의문.

충분한 검토없이 시행되는 행정개혁이 또다른 불편을 주지나 않을지 걱정.


수해현장의 단합(?)


수해 복구 지원 현장에서 만큼은 가스업계가 하나가 되었는데.

그동안 서로 불편한 관계였던 업계들 간에도 수해복구 현장에서는 서로 격려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아 눈길.

좋은 일 하다보니 마음이 넓어졌나….


콘덴싱보일러 ‘고민’


고효율 에너지인증제도 확대품목으로 가스보일러가 확정되었으나 시행시기가 유보되어 그동안 가스보일러업계간 첨예한 대립이 보였던 이 문제가 다소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는데.

그러나 콘덴싱보일러 KS기준제정이라는 또다른 변수가 이 문제의 핵심으로 떠올라 공은 다시 정부측으로 넘어간 듯.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