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냉동공조 과열경쟁으로 인해 몸살을 앍고 있는 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미츠시는 올해 들어 한국에서 에이전트 확보에 가장 적극적이다. 현재 미츠비시는 범양냉방공업, 세원기연, 극동도시가스엔지니어링, 동원E&C, 현대공조 등 총 5개사와 대리점계약을 체결해 국내 최대 에이전트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장기적인 불경기로 인해 신축빌딩 등의 건설수요가 많지 않고 약 60%가 교체수요가 차지하고 있다. 이에 일본 제조사에서는 소비자의 욕구에 맞은 제품개발과 제안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한국을 중국 시장진출을 위한 시험무대로 생각하고 "한국에서 승리하는 업체가 중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에서 대리점 계약 및 교육을 맡고 있는 MASAYUKI FUJINAMI Acting Manager는 "한국의 에이전트들은 영업력과 공조의 지식, 기술력, A/S체계 구축 등 매력적 요소가 많다"며 말해 한국의 GHP 시장 성장 가능성에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 그는 중국시장에 대해 "공조기시장 뿐만 아니라 중국은 대소비국가이기 때문에 GHP 수요도 매우 클 것"이라며 "단지 중국의 소비자에게 충분한 메리트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는 큰 수요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MASAYUKI FUJINAMI 씨는 한국의 GHP 업체들이 부착공사와 A/S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제조사가 정하고 있는 부착공사를 실시하면 많은 클레임(사용자 불이익)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며 부착공사와 A/S에 대한 인식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그는 또 "유지보수가 충분히 비즈니스모델이 될 수 있다"며 "GHP는 가스엔진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유지보수는 필수조건으로 자동차의 유지보수의 필요성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츠비시와 히타치는 냉동공조부문을 합병키로 결정했다. 내년 4월이면 합병된 냉동공조전문 업체가 탄생될 것이다. 이로써 일본에서 다이킨에 이어 업계 2위로 올라서게 됨에 따라 미츠비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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