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가스공사는 효율적인 주가관리와 적극적인 IR활동으로 주가가 회복되고 신인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인사제도의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전자입찰제 시행 등을 통해 계약의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에 오정선 관리본부장을 만나 가스공사 관리본부의 역점사업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

△미국의 9.11 테러 당시 1만3,200원까지 하락했던 가스공사 주가가 지난 6월 4일 상장된 지 4년 6개월만에 공모가 3만3,000원을 회복했는데.

2001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고배당 정책과 올해 1/4분기의 경영실적 호전, 중간배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공모가를 회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한다.

또 최고 경영자가 직접 국내투자가들과 해외투자가를 위한 IR활동을 실시하고 있고 IR시 가스공사의 안정적인 수익기반과 미래 성장성, 회계투명성 등에 관한 사항을 홍보함으로써 장기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2001년말 4% 외국인 투자자 지분이 2004년 8월말 약 13%까지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신인사제도와 중기 전문인력 양성계획 및 추진방향은.

가스공사는 이미 97년부터 직원채용시 학력제한을 철폐했다. 2002년에는 온라인 채용 시스템을 구축해 입사원서를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는 등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인사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능력중심의 인사제도 전환을 위해 신인사제도 시행방안을 상반기에 수립했다.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핵심인재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기 교육훈련 방향은 우선 조직경쟁력 제고를 위한 우수인력 Pool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일하면서 학습하는 건전한 조직문화 구축을 통해 개인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며 직무별 실무전문가 육성을 위한 직무 전문교육과정을 차별화, 전문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향후 가스공사는 인재양성부문에서도 선진형 교육훈련시스템 구축과 이를 바탕으로 핵심인재의 지속적인 양성으로 미래의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할 것이다.

△ 물품조달시 계약의 투명성 확보는.

가스공사는 타기관에 비해 1∼2년 앞선 지난 2001년부터 약 200억원 규모를 전자입찰제를 통해 물품을 조달하고 있다. 향후 모든 구매 업무를 전자입찰로 조달하기 위해 제2단계 확대개발 시스템을 올해 12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또 효율적인 계약업무수행을 위해 제반규정을 개정하고 윤리경영과 연계해 계약건별 발주, 계약, 현장 관련부서 직원 서약후 업무를 추진하는 청렴계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 외환관리실적과 향후 계획은.

우리나라와 같이 대외환경변화에 민감한 경제에서는 환위험 등 위험관리가 기업경영에 매우 중요하다.

가스공사는 올해 6월말 엔화사채 250억엔, 달러화사채 2억5,000만달러, 에특융자금 1,400백만달러, 단기 외화차입금 7,500만 달러 등 총 차입금의 13%에 해당하는 총 5억7,000만달러의 외화부채를 갖고 있다. 외환관련 이익은 사상최고 수준인 416억원이다.

가스공사 외화부채의 84%에 해당하는 엔화사채와 달러화사채는 상반기에 최고경영자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속에 통화 스왑 등을 통해 290억원의 평가 이익을 실현하는 한편 환율 급등에 따른 경영상의 위험을 제거했다.

또 환위험 관리현황 평가 및 대책 수립시 외부 전문가들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위해 환위험관리위원회의 외부위원을 기존 1명에서 4명으로 대폭 보강하고 저명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초청강연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외환거래시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거래상대방을 결정하고 기업어음 할인대금 법인 당좌계좌 입금 원칙을 재확인하는 한편 LNG 구매대금 송금업무분리, 3대기금(복지기금, 직장금고, 우리사주)의 회계제도를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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