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연간 에너지수입이 5억달러가량 절약되고, 에너지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이 대폭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에너지관리공단이 발표한 ‘99년도 산업 폐기물 재활용 에너지 시범사업 계획에 따른 것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미활용에너지 이용 시범사업으로 올해 산업폐기물 소각처리업체를 대상으로한 폐열의 제3자 이용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폐기물 처리업체 20개사에 대한 페열이용 기술지도와 3개 사업장에 대한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또 성공사례집 발간·보급 및 우수사례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유사업체에 보급이 촉진될 계획이다.

시범사업 추진내용으로는 △폐열 발생업체 기술 및 자금 지원 △인근 열 수요업체 발굴조사 및 자금지원 △우수사례 보급 및 확산 등이 있다.

한편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미 (주)제철화학과 포철로재(주)를 대상으로 생산공정 잉여폐열을 이용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연간 3천6백석유환산톤(TOE)의 연료비절감으로 연간 6억8천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또 (주)수광산업과 (주)재현에 대한 산업폐기물 이용 시범사업을 실시해 연간 4억4천8백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하는데 성공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미활용에너지 이용으로 기존 수입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어 에너지수입이 절감되고, 온실가스배출 감축으로 국제적 환경규제에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에너지 발생설비, 용지 등 초기시설 공사비용 및 관리 운전비용이 절감되는 부대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심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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